식물로도 에너지를 개발할 수 있는 시대가 온것인가.

에너지작물로 알려진 ‘거대억새’의 대량생산으로 고효율 저비용 에너지 개발을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일반 억새에 비해 바이오 에탄올 생산량이 탁월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용 '거대억새 1호'를 개발·보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흔한 잡초인 억새는 단위면적당 에너지 생산량이 가장 많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연료펠릿용이나 에너지 생산용으로 주목하는 작물이다.

거대억새 1호는 물억새(Miscanthus sacchariflorus) 종류로 키는 4m, 줄기 굵기가 9.6㎜ 정도로 일반 억새의 2배나 돼 건물중이 30톤/㏊ 정도로 일반 물억새에 비해 50% 이상 생산량이 높다.

또 보리짚이나 볏짚 등 다른 셀룰로오스 작물보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아 잠재에탄올 생산량(1만4610L/㏊)도 높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이와함께 거대억새 1호의 빠른 보급을 위해 '억새 대량증식방법'을 개발해 특허출원 했다.

대량증식법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억새 줄기삽목 방법으로 외국에서 주로 이용하는 땅속줄기 절단법에 비해 10배 이상 번식이 가능해 저비용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 2007년부터 우수한 억새자원을 확보하고 에너지용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우수한 품종을 선발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1000점의 유전자원을 수집했고 2012년까지 1500점을 수집, 평가할 계획이다.

거대억새 1호와 억새 대량증식방법 기술로 제2회 국가녹색기술대상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녹색기술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전혜경 원장은 "효율적인 바이오에탄올 생산공정 개발을 통해 녹색기술 실용화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억새를 활용한 연료펠릿 개발 등 바이오에너지 이외의 새로운 신소재 개발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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