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설화와 민담’을 발간했다.

이는 경기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역사문화 시리즈’의 하나로 경기도에서 구비전승되는 이야기들을 31개 시군별로 선별해 묶은 것이다.

주로 역사 사실, 인물 일화, 지명 유래, 효도와 사랑 등이 소재로 등장한다.

도는 고려와 조선,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천 년 동안 나라의 중심이었다.

오랜 기간 동안 수도를 에워싸고 있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살고 또 다녀갔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을 것이다.

지금처럼 인쇄술이 발달하지 못했기에 ‘글’이 아닌 ‘말’을 매개로 수많은 이야기들이 세월의 강에서 기억의 뗏목을 갈아타면서 오늘날까지 흘러내려왔다.

각종 매체가 발달한 현대에도 이야기들은 많다.

남녀노소 누구나 자기가 들었던 재미있는 이야기, 슬픈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또 들으면서 나름대로의 희로애락을 표출하고 있다. 그만큼 이야기는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또 그것을 반영하고 있다.

옛 이야기들이 그 시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민속적 가치도 찾을 수 있다. 정가 13,000원, 구입문의 경기문화재단(031-231-7200).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