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수술 관계자들이 자축하며 파이팅을 다지고 있다.(왼쪽에서 일곱째가 로봇수술위원장인 한상욱 교수)
아주대병원이 최근 500건의 로봇 수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3일 병원 아주홀에서 ‘로봇 수술 500례 기념식’을 개최했다.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0월20일 로봇수술을 시작한 후 6개월여 만인 지난 2009년 7월9일 100건을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만 300건 이상의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지난 3일 드디어 500건을 달성, 국내 단일 로봇 수술 시스템으로는 최정상급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도내 로봇 수술의 메카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아주대병원 로봇 수술의 경우 갑상선 수술에서 매우 훌륭한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다른 병원에서 많이 시행하지 않는 위암과 담낭질환의 수술 건수도 많은 편이다.

지난해에는 한상욱․허훈 교수팀이 국내 처음으로 위암수술에서 위 절제 후 위장관 연결 시 복강경이 아닌 로봇을 이용해 장 문합법을 시행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도 했다.

또 김욱환․백남현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담당절제술’을 시행, 수술시간과 입원기간, 미용효과, 통증정도, 환자만족도 등에서 복강경 수술 대비 로봇 수술의 우수함을 입증하기도 했다.

진행된 500건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갑상선이 272건(54.4%), 위암이 96건(19.2%), 담낭절제 및 담도종양제거가 89건(17.8%), 전립선이 22건(4.4%)이었다.

이어 난소종양절제 10건(2.0%), 자궁암 3건(0.6%), 자궁근종절제 3건(0.6%), 직장암 3건(0.6%), 종격동종양절제 2건(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로는 외과 458건(91.6%), 비뇨기과 22건(4.4%), 산부인과 16건(3.2%), 이비인후과 2건(0.4%), 흉부외과 2건(0.4%) 순으로 시행됐다.

특히 로봇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환자의 입원 및 회복기간이 짧고 흉터도 작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환자들은 합병증 발생률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희석 병원장은 “모두의 노력으로 2년여 만에 로봇 수술 500건을 달성하게 됐다”며 “이제 아주대병원이 경기도 최고 로봇 수술 센터로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