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통합 창원시와 함께 처음으로 제2부시장 체제에 들어가게 되는 수원시가 최근 제2부시장 공모를 진행한 결과 이재준 협성대학교 교수(46․도시공학과․사진)를 낙점했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공모에 참여한 3명의 대상자를 상대로 서류 심사와 면접을 실시한 뒤 지난 17일 인사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종 1인으로 이 교수를 선정했다.

시는 이후 이 교수에 대한 신상조회를 거쳐 별 이상이 없을 경우 오는 26일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 교수가 제2부시장으로서 3년간 맡게 될 업무분야는 환경국, 도시재생국, 마을만들기 추진단과 정무부시장의 역할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사심의위에서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성과 관련한 능력에 상당부분 초점을 맞춰 심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이 교수는 “당초 제2부시장의 역할이 그동안 공부하고 연구해 온 전문분야와의 공통점이 많아 지원하게 됐다”며 “수원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수원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을 앞으로는 행정적으로 전문성을 갖고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 “맡게 될 업무 중 우선 행정기능 면에서는 도시재생 업무가 화두인 것으로 판단되는 데 현재 수원은 발전형이 아닌 관리형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적정한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교수는 “정무 업무의 경우 중앙 및 도와의 관계 및 여러 업무에 있어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한 경험과 주위의 도움과 조언을 참고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협성대학교 도시공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부임 시 교직을 놓게 될 것으로 보이며 앞서 염태영 시장 당선 직후 인수위원회인 ‘좋은시장 준비위원회’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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