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내린 강설로 수원시내가 덮힌 가운데 24일 새벽 관내 한 이면도로에서 염태영 시장(오른쪽 2번째)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제설작업에 한창이다.

갑작스런 강설이 수원 전역에 내린 가운데 시 소속 모든 공직자들이 한바탕 눈과의 전쟁을 치렀다.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수원시 적설량은 9.1cm로 월요일 아침 시민들의 출근길 교통편의를 위한 전 공직자들이 오전 6시30분부터 제설작업을 벌였다.

2597명의 시 소속 직원들은 미리 정해진 담당구역으로 조기출근 버스․택시 승강장, 인도, 이면도로 등 취약지역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포크레인과 덤프트럭 등 100여대의 민간장비와 시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비 등 모두 160여대가 동원됐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3일 오후 2시 대설주의보 발효와 동시에 2단계 비상근무령을 선포, 260여명의 직원과 제설차, 살포기 등 72대의 장비를 동원해 419t의 염화칼슘을 뿌리기도 했다.

염태영 시장도 이날 오전 6시에 재난상황실을 찾아 제설작업 추진 상황을 점검한 뒤 당초 예정돼 있던 주례 간부회의도 취소한 채 선경도서관 입구 언덕길 등에서 제설작업을 벌이는 등 전 직원이 이번 제설작업에 동원됐다.

시 관계자는 “24일 아침 구별 제설 추진상황 및 출근길 교통소통 등에 대한 점검한 결과, 지난 밤 사이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집중적인 제설작업을 실시해 당초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소통이 원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재난대비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다”며 “시민들은 한파로 이면도로가 얼면 낙상 사고가 예상되므로 ‘내 집 앞 눈치우기’와 ‘대중교통 이용’ 등에 참여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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