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건설되면 경기도에서 서울 강북 도심까지 1시간 내 진입할 수 있는 인구가 현재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GTX의 기능 정립 및 효과분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개연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3개 노선, 174㎞)를 건설할 경우, 경기도에서 서울 강북 도심까지 1시간 내 통행가능한 인구수가 374만명에서 711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시의 서울도심 진입인구는 17만명에서 276만명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감안한 통행기준 철도 분담률 증가율(2021년 기준)은 0.3%(18.8%→19.1%)에 달했다.

그러나 장거리 통행수송의 광역급행철도의 특성을 반영한 통행·㎞ 기준 철도 분담률 증대효과는 0.5%(21.6%→22.1%)로 통행기준의 두 배 가까이 됐다.

수도권 급행광역철도 분담률은 통행기준으로 1.3%, 통행·㎞기준으로는 2.8%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광역급행철도가 대도시권 광역 교통수단으로 기능하기 위해선 '지역 간 장거리 통행량 고속 수송'이란 위상에 걸맞게 법률적인 역할 부여가 필요하다고 경개연은 지적했다.

현재 4종(고속, 일반, 도시, 광역철도)으로 구분된 철도를 5종(고속, 일반, 도시, 광역급행, 일반광역철도)으로 구분해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의 '광역철도 50㎞ 이내' 조항은 수도권의 국제경쟁력 확보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선진 대도시 광역급행철도처럼 노선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런던대도시권의 크로스레일은 대도시권 외곽에서 런던 도심을 관통해 대도시권 외곽까지 뻗어나간 노선이 118.5㎞에 달한다. 또 일드프랑스의 RER의 A, C, D노선의 연장은 100㎞ 이상이다. 일드프랑스는 동서 150㎞와 남북 120㎞의 관통 노선으로 계획돼 있어 직선거리도 100㎞ 내외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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