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대장정' 경기도일정에 나선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9일 수원을 찾아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민주당 경기도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손 대표는 "설명절 이후에도 전세대란과 구제역이 2, 3차 환경오염으로 이어지고, 물가불안도 심화돼 민심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 정권과 한나라당은 서민생활에 대해선 무관심하면서 개헌과 특권층을 위한 행보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손 대표는 "이 정권은 서민의 어려움을 예견하지 못하고 대책을 세우지도 못했다"며 "지금이라도 국민과 서민의 아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손 대표는 아주대병원에서 치료중인 선해균 선장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석해균 선장이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 또 의도치 않게 의료복지에 큰 획을 긋는 대단한 일을 하게 됐다"고 가족을 격려했다.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대한 당차원의 정책 마련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손 대표는 "10여년 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있을 때 권역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했지만, 외상에 대한 부분은 많이 미흡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당 차원에서 깊이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민과의 토론회 자리도 마련했다.
장안구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손 대표는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정책과 5개분야 30대 서민정책 등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이날 손 대표가 주제한 토론회에는 이찬열 국회의원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강장봉 수원시의회의장 등 지역 인사 및 시민 등이 참석, 큰 호응을 얻었다.
지동시장 한 상인도 "재보궐 선거 당시 만난 손 대표는 우리의 버팀목이었다"며 "앞으로 더 고달픈 서민들의 아픔을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최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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