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수원 장안구청에서 ‘더 가까이, 국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민주당 수원 시민토론마당이 열린 가운데 참석한 손학규 민주당대표가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시민토론마당에는 김진표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영통구 국회의원)을 비롯한 염태영 수원시장, 시도의원, 주민 등이 참석했다. 추상철 기자 gag1112@

'희망대장정' 경기도일정에 나선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9일 수원을 찾아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민주당 경기도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손 대표는 "설명절 이후에도 전세대란과 구제역이 2, 3차 환경오염으로 이어지고, 물가불안도 심화돼 민심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 정권과 한나라당은 서민생활에 대해선 무관심하면서 개헌과 특권층을 위한 행보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손 대표는 "이 정권은 서민의 어려움을 예견하지 못하고 대책을 세우지도 못했다"며 "지금이라도 국민과 서민의 아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손 대표는 아주대병원에서 치료중인 선해균 선장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석해균 선장이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 또 의도치 않게 의료복지에 큰 획을 긋는 대단한 일을 하게 됐다"고 가족을 격려했다.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대한 당차원의 정책 마련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손 대표는 "10여년 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있을 때 권역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했지만, 외상에 대한 부분은 많이 미흡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당 차원에서 깊이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민과의 토론회 자리도 마련했다.

장안구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손 대표는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정책과 5개분야 30대 서민정책 등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이날 손 대표가 주제한 토론회에는 이찬열 국회의원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강장봉 수원시의회의장 등 지역 인사 및 시민 등이 참석, 큰 호응을 얻었다.

지동시장 한 상인도 "재보궐 선거 당시 만난 손 대표는 우리의 버팀목이었다"며 "앞으로 더 고달픈 서민들의 아픔을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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