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구제역 발생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도내 전 축산농가에 구연산·유산균 혼합제 보급이 효과를 거두나.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안성, 평택, 화성 등 19개 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소, 돼지 등 164만마리가 살처분됐다.

이는 전국 9개 시·도 70개 시·군에서 매몰처분한 가축 293만7000마리의 55.8%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구제역이 이같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서도 구연산·유산균 혼합제를 살포한 광주시에선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관내 전 축산농가(263농가)에 살균효과가 있는 구연산과 면역력·환경개선 효과가 있는 유산균 혼합제를 사용해 구제역 방제에 큰 효과를 봤다.

구연산·유산균 혼합제가 방역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pH 6.0 이하에선 불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도는 이에 따라 이 제품을 농가에 확대보급해 구제역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이 혼합제를 생산중인 농업기술센터와 동두천환경사업소 외 서울우유와 합동요구르트로 생산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혼합제 생산능력은 현재 1일 14톤에서 36톤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도는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생산한 제품 202톤을 농가에 보급한 상태다.

도는 앞으로 이 제품을 전 축산농가(소 1만1562농가, 돼지 737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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