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구지천과 오산천, 진위천 등 경기 남부권 하천의 오염수준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가 발표한 모니터링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황구지천과 오산천의 경우 평균 BOD 농도가 8㎎/L 이하로 “약간나쁨(Ⅳ)” 등급을 보였고, 진위천은 평균 BOD 농도가 5㎎/L 이하로 “보통(Ⅲ)” 등급으로, 도내 다른 하천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질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황구지천 및 오산천으로 하수처리장의 방류수가 유입되는 지점은 하천의 수질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나쁨(Ⅴ)” 등급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수질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용역은 진위천유역 11개 측정지점에 대한 15개 수질항목 및 유량에 관한 신뢰성 있는 자료를 확보해 진위천 수질오염총량제 시행 및 이행평가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고 지난해 5월부터 금년 2월말까지 10개월 동안 8일 간격으로 진위천 유역 하천에서 총 36회를 걸쳐 직접 시료를 채취해 실시됐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하천모니터링 조사가 전국 최초로 지천의 수질자료 뿐만 아니라 유량자료까지 확보해 검증받은 귀중한 자료로 환경부로 승인받은 진위천 유역 수질오염총량관리 기본계획 및 목표수질 설정에 활용됐고 앞으로 시군의 수질오염총량제 시행 및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유역관리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한 팔당수질개선본부장은 “진위천 유역은 경기남부의 대표하천으로 이제는 쾌적한 환경 및 도민의 삶의 질을 위한 하천의 가치를 높여서 도민들의 품에 안겨 주어야 한다는 소임에 따라 시작됐으며 이를 위해 보다 내실 있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수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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