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농산물 직거래 판매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천억원 증가한 1조5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직거래 장터 활성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도내 각 시군, 농협 등에서 연중 매주 정례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직거래 장터의 운영을 내실화한다.

도는 매주 수, 목요일 과천경마공원 바로마켓, 매주 토요일 경기도청 토요장터, 매주 금요일 도내 22개 농협에서 농협금요장터를 운영한다.

이들 장터의 개장일자, 장소, 품목 등에 대한 정례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단위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정규 고객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또 각종 문화행사 등을 개최하는 등 고객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생산자 실명제, 원산지 표시, 리콜제 등 출하 농가 농산물의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생산자 단체의 직접판매를 독려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경기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사람들이 많이 찾으면서도 주변 상권에 영향을 덜 끼치는 ‘소비자 맞춤형 기획직거래 장터’도 개설하기로 했다.

5월 국제항공전, 9월 세계유기농대회를 비롯해 오는 10월 도내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등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한다. 또 정부청사 등 관공서를 활용한 직거래장터를 확대하고 도청 및 경찰청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경기농특산물 팔아주기 운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내 운영되고 있는 기존 상설직판장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농협과 협조하여 하나로마트, 하나로클럽, 신토불이창구, 축협직판장 등에 경기 농특산물 취급의 확대를 추진한다.

아울러 고속도로공사 등과 협조해 도내 고속소로 휴게소 6곳과 골프장 10곳에 경기농특산물 상설 직판장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우수 농특산물에 대한 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아파트 자치회와 생산단지 연계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하고, 도내 시군과 전국 지자체·기관·단체간 자매결연을 통한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도 추진한다.

온라인에서는 경기사이버장터와 시군 쇼핑몰을 연계한 직거래를 강화한다.

지난해 도내 10개 시군 쇼핑몰이 경기사이버장터에 입점했으며 올해에는 우수 농가들이 경기사이버장터에 대거 입점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침체, 구제역, 조류독감 등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와 농가의 어려움을 유통단계를 줄여 소비자는 질 좋은 농산물을 보다 싸게 구입하고 생산자의 소득도 증대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해 극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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