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팔달문(보물 402호)의 해체와 복원을 하는 과정이 일반에 공개된다.

수원시는 22일 현재 진행 중인 팔달문 보수공사 전 과정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의 이번 결정은 시민들의 역사의식과 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하지만 복원과정을 볼 수 있는 시간은 공사 일정과 안전 등을 고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 한 차례 허용할 방침이며 관람인원은 최대 20명 이내이고 사전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된다.

탐방은 수원화성과 팔달문의 역사, 보수 과정 등을 소개하고 직접 실내를 둘러보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관람객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라이터 등의 인화물질 소지와 사용이 금지되며 지정된 관람로에서만 탐방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팔달문 보수작업은 현재 2층 문루 110㎡의 지붕을 해체한 뒤 서까래 등 목조 부위의 변형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마친 상태다.

시는 앞으로 이상 부분에 대한 교체작업과 옹성 내·외부 전돌의 백화를 제거한 뒤 부식방지를 위한 경화 처리 작업을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전 예약 접수를 받아 다음달 부터 팔달문 해체 복원 과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팔달문은 화려하고 웅장한 누각과 옹성이 대표적이며 조선 정조 18년인 1794년 준공된 대형 목조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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