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열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5000년 우리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가 됐다. 우리는 위기와 난관이 있을 때마다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9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선열들이 물려주신 뜨거운 애국심과 투혼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가혹한 식민지와 분단, 전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나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됐다”며 선열들의 넋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3·1 운동은 평화와 인류공존의 정신을 전 세계에 전파해 식민지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치열하게 3·1운동을 전개하는 등 경기도 곳곳이 3·1운동의 성지임을 전제했다.

기미년 3월부터 4월까지 도내에서만 17만명이 참가해서 283회의 만세운동을 벌여 104명이 사망하고, 1350명이 체포된 사실을 상기했다.

안성시 원곡, 양성에서는 2000명의 전 주민이 대한독립 만세를 불렀고, 안성의 3·1운동은 전국에서 가장 맹렬한 항쟁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친 순국선열과 사랑하는 가족을 조국의 제단에 바치고 슬픔 속에 살아오신 독립유공자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선열들이 물려주신 뜨거운 애국심과 투혼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가혹한 식민지와 분단, 전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나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됐고 민주주의도 동시에 이룩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통일은 북한동포를 살리고, 7000만 동포를 핵 위협으로부터 구해내는 길이자, 민족의 번영으로 이끄는 길”이라며 “이제는 적극적으로 통일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로 남북을 하나로 잇고, 만주벌판을 지나 러시아와 유럽 대륙으로 그리고 태평양을 건너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북한이 우리 영토와 주권을 침범하지 않도록 안보를 더욱 강화하고 분열된 국론을 통합해야 한다”며 “무섭게 달려오는 거대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전략적이고 창조적인 외교 역량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물질적 풍요와 오락에 빠진 나약하고 문약한 나라가 아니라, 자유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바칠 각오가 돼있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3·1운동에 앞장섰던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자”며 “선열들이 목숨을 바쳐 되찾은 이 나라 대한민국을 자유의 선진국, 자유의 오아시스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세우자”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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