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인석 화성시장이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 안장된 23인 순국묘역에 분향하고 헌화하고 있다.

3․1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리던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만세운동 재현이 구제역 여파로 취소된 가운데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화성시 곳곳에 위치한 3․1운동 기념비를 찾아 92년전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렸다.

채 시장은 이날 오전에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 안장된 23인 순국묘역에 분향하고 헌화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오 화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용환보 화성시의회 의원, 공일진 화성문화원장, 안성현 제암리 이장 등 20여 명의 시민과 청소년 40여 명이 함께 분향과 헌화를 올렸다.

특히 이 날 23인 순국묘역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화성시청소년수련관이 지난 해부터 화성시지역의 3․1운동과 선조들의 희생을 되새기고자 진행하는 1박2일 청소년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이다.

한편, 화성지역의 3․1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송산면 사강리 지역의 3․1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여인길 송산면장을 비롯한 송산면 사회단체장과 시민 40여 명은 송산면 사강리에 위치한 송산 3․1운동 기념탑을 찾아 헌화했다.

또한 92년 전 일본주재소를 습격, 일본인 주재소 소장을 처형, 이후 발안장터 횃불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우정지역에선 박윤환 우정읍장을 비롯해 김정주 화성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 김순근 우정읍주민자치위원장 등 40여 명이 화수리기념비를 찾아 헌화, 순국의 넋을 기렸다.

이영구 남양동장, 박기영 화성시의회의원, 남양농협 홍은수 조합장 등 남양지역 사회단체장 30여 명은 남양교회 앞에 세워진 이필주 목사 기념비를 방문, 헌화했다.

이필주 목사는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으로, 1933년부터 1942년 73세의 일기로 사망하기 전까지 남양교회에서 목사로 재직하며 애국애족과 독립정신을 고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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