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결혼이민자 여성이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 정규직 교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결혼이민자 여성을 대상으로 한 보육교사 양성과정을 지원한다.

시는 수원여자대학 부설 보육교사교육원과 함께 1년 과정의 보육교사양성과정을 진행하기로 하고 오는 3일 보육교사 앙성과정 입학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양성과정에 참여하는 결혼이민자여성은 총 9명으로 모두 한국어가 능통한 여성들로, 이들은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시는 지난 해 10월부터 12월까지 보육교사 양성과정에 신청한 100여 명의 결혼이민자 여성을 상대로 화성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면접을 통해 교육이수가 가능한 9명을 최종으로 선정했다.

한편, 보육교사 양성과정은 오는 3월 3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오는 2011년 1월까지 실습시간 4주를 포함해 1년 과정으로 주 5일 수업으로 진행된다.

이번 과정을 이수하게 되면 보육교사 3급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며, 시는 결혼이민자 여성의 정규직 취업을 위해 과정을 이수한 전원에게 취업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한 1년 과정에 소요되는 학비 200만원 중 80%인 160만원을 시가 지원하도록 해 결혼이민자 여성은 나머지 20%인 4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점차 늘어나는 다문화가정 아이를 올바르게 교육시킬 수 있는 보육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결혼이민자 여성 보육교사를 통해 다문화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담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의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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