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전 시민, 학생, 농민, 상인, 기녀 등 수원에 있던 백성이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만세운동을 펼쳤던 당시의 정신이 아직까지 수원시민의 정신에는 면면히 남아있습니다”

1919년 3월1일의 정신을 다시금 되살리기 위한 노력에 앞장설 것을 밝힌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처럼 말문을 열었다.

염 시장은 “그 당시 가장 극렬했던 독립운동으로 인해 제암리의 혹독한 현실이 벌어지고 말았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그날의 정신을 되살리는 일에 그 동안은 너무 소홀했었다”고 말하며 수원시와 시민들이 함께 하는 모습으로 이날의 정신이 지속되길 원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3.1운동 정신이 현재에는 민주, 자주, 통일이라는 시대정신으로 살고 있다”며 “올해 첫 행사를 기점으로 이 같은 시대정신을 올곧게 세우는 일을 앞으로 펼쳐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추운 날씨속에서도 행사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 염 시장은 더없이 행사 매순간이 벅찬 시간이었음을 떠올리며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염 시장은 이날 “봄을 알리는 3월의 첫날이라 모두들 부산한 모습을 보이며 3월1일을 단순히 국경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냥 쉬는 날이라 생각하지 말고 3.1정신을 되살리는데 시민들이 마음을 다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염 시장은 “앞으로 3.1정신은 우리 아이들에게 전달해 줘야 하는 소중한 가치다”며 “오늘처럼 행사가 벌어지는 곳을 비롯해 3.1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는 곳곳을 찾아 우리의 아이들에게 그 정신을 잇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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