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고가차도 주변 소음저감대책에 나선다.

수원시는 지역 내 설치된 고가차도 주변지역에서 교통소음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음에 따라 소음저감대책 마련을 위한 용역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용역을 통해 소음민원이 빈번한 장안구 율전동 밤밭고가차도를 비롯해 영통고가, 수원역 과선교, 우만고가, 터미널 옆 고가, 세류고가, 동수원고가 등 7곳(총 길이 4097m)에 대한 주변 환경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해당 고가차도별 구조검토 및 저감방안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용역 결과를 근거로 각 시설에 맞는 소음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이달 중 용역을 발주, 10월께 완료되면 연말부터 해당 고가차도별 소음저감대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소음 민원이 발생한 지역내 주요 고가차도 주변에서 주·야간 소음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이번에 소음저감대책이 수립되는 7곳에서 모두 야간 소음도가 기준치인 58㏈를 넘었다.

권선동 터미널 고가차도 주변 야간 소음도가 71.4㏈, 세류 고가차도 71㏈, 수원역 고가차도 69.9㏈, 동수원 고가차도 68.1㏈, 밤밭 고가차도 61.4㏈ 등으로 소음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로 인해 밤잠을 설치거나 일상생활에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한 고가차도 주변 공동주택이 6366가구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고가차도 하중과 지역별 여건이 달라 고가차도별 별도의 설계가 필요하다”면서 “용역 결과가 나오면 합리적인 소음 방지시설을 검토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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