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기존의 교사 주도 교실 수업을 앞으로 학생 배움 중심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수업혁신 실천 과제 추진을 위해 '2011 학습자 배움 중심 수업 실천 계획'을 수립, 현재 교사가 주도하는 교실 수업을 앞으로 학습자(학생) 배움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학습자 배움 중심 수업은 학생 개인의 차이를 존중하고, 개별화된 배움의 기회를 보장해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을 터득하도록 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3가지 수업 약속'과 '3가지 배움 약속'을 각각 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사들이 지켜야 하는 3가지 수업 약속은 ▲학습자 배움 중심의 수업을 설계하고 ▲모든 학생의 배울 권리를 보장하는 수업을 진행하며 ▲학습자의 배움을 확인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또 학생이 지켜야 할 3가지 배움 약속은 ▲스스로 학습목표를 정해 학습 활동에 참여하고 ▲학생들간 만남과 대화로 서로서로 협력해 배우며 ▲배운 내용을 각자 학습일기 등 자기 언어 형태로 정리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학교·교사·학생·학부모 등이 함께하는 수업 중심의 교육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학습자 배움 중심 수업을 실천하기 위한 컨설팅 등 현장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9일 지역교육청 담당 장학사 협의회를 열어 3가지 약속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한 뒤, 다음 달부터 지역 순회 설명회 등을 통해 각 학교에 약속 실천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수사례 보급이나 학교현장과의 긴밀한 소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차근차근 학습자 배움 중심 수업을 진행시켜 즐거움과 열정이 가득한 교실에서 학생들은 즐겁게 배우고 교사들은 가르치는 보람이 넘치는 학교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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