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보훈요양원(원장 서동기)은 3층 프로그램실에서 장 담그기 행사를 가져 화제를 모았다.
이 행사에는 수원보훈요양원 관계자 및 요양원 어르신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 담그기를 진행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 4일 열린 행사는 어르신과 요양원 직원들이 하나가 돼 뜻 깊은 시간이 됐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과 직원들은 준비된 항아리에 씻어서 말려 놓은 메주를 차곡차곡 담은 다음 풀어놓은 소금물을 메주에 정성을 다해 부었다.
한 어르신은 “우리 음식은 모두 장으로 간을 맞추고 맛을 내므로 장의 맛은 곧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요소”라며 장담그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보훈요양원은 잘 담근 메주는 이 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항아리 입구를 잘 막은 뒤 햇볕을 쬐며, 약 30~50일 정도 숙성시킬 예정이다.
한편,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1년 중 김장 담그기 만큼이나 장 담그기를 중요시 여겨 음력 정월 중 말(午)날이나 닭(酉)날에 장을 담그는 것이 전통유래이다. 과거에는 고사까지 지낼 정도로 그 청결함과 정성을 중요시했다고 한다. 특히 음력 1월 30날 장을 담그면 그 맛과 향과 색깔이 변하지 않는다하여 요앙원은 이날 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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