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식 묘표 朴宗植 墓表 │ 1788(정조 12) │ 총높이 168㎝, 비신 : 높이 138㎝ 폭 54㎝ 두께 21㎝
● 박종식 묘표

박종식(1682∼1732)은 영조대의 인물로 본관은 밀양이며 자는 석지(碩之)이다. 증군자감정(贈軍資監正) 박응신(朴應信)의 손자이자 증공조참의(贈工曹參議) 박장명(朴長命)의 아들이다. 전후 두번의 혼인을 했는데, 첫번째 부인은 통덕랑(通德郞) 김대범(金大範)의 따님인 김해김씨(金海金氏)이고 두번째 부인은 학생(學生 이귀운(李貴雲)의 따님인 완산이씨(完山李氏)이다. 완산이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뒀으며, 장남인 박충겸(朴忠謙)이 훗날 고위 관직에 오르게 돼 사후 한성부좌윤(漢城府左尹)에 추증됐다.

묘표는 방부원수(方趺圓首) 양식을 갖춰 1788년(정조 12)에 건립했다. 오석(烏石)으로 만든 비신의 앞면에는 큰 예서(隸書)로 “贈嘉善大夫漢城府左尹兼副總管朴公宗植之墓 贈眞夫人金海金氏袝右”라고 쓰여져 있어 피장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불초손(不肖孫) 인소(仁素)가 지은 음기(陰記)는 부호군(副護軍) 마성린(馬聖麟)이 작은 예서로 아름답게 써서 뒷면과 우측면에 새겨 놓았다.

마성린은 정조대의 서예가로 본관은 장흥, 자는 성희, 호는 미산(眉山)이며 관직은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를 역임했다.  

기증 : 한신대학교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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