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학생들로 구성된 에바다학교 탁구부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일반학교 엘리트 탁구대회에 참여한 가운데 남자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해 최용중 에바다학교 체육교사 탁구감독, 김현 안산시탁구협회장이 전경우, 박예준, 오세욱, 최재현, 김창기, 백민흠 학생(왼쪽 위부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각장애와 지적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에바다학교(교장 손현득) 탁구부가 또한번 기염을 토했다.

경기도교육감기 남녀학생종별 탁구대회 겸 2011년도 경기도 초등학교 저학년부 탁구대회에서 장애학생들이 일반학교 엘리트 부문에서 남자 단체전 3위와 저학년부(1~2학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지난 11일~13일 안산시 올림픽기념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저학년부의 김서영(여, 초2, 청각장애)은 조별리그전에서 1위로 통과해 결선토너먼트에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김 양은 일반학교의 탁구신동으로 알려진 신유빈(화산초)과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초등학교 남자단체전에서 에바다학교가 준결승에 진출, 3위에 입상하는 등 특수학교학생들이 일반학교 엘리트 대회에 출전해 선전을 치렀다.  

주전선수 4명 중 2명은 청각장애학생(전경우, 오세욱)이었으며 나머지 2명은 지적장애학생(김창기, 최재현)이었다.

이날 관중들은 소리로 판단해야 하는 기술이 많은 탁구에서 청각장애선수가 입상한다는 것도 놀랍지만 지적장애 학생이 입상을 한다는 것은 더 놀랍다며 입을 모았다.

특히 지적장애학생인 김창기, 백민흠은 3~4학년부 개인단식 예선 조별리그전을 통과하여 본선에 진출함으로써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의 교수학습지원과 특수교육담당 곽진현 장학관과 한규일 장학사가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에바다 탁구부는...]

장애인관련 대회에서는 ‘무적천하’인 에바다학교 탁구부는 일반학교 대회에 출전해 입상하는 등 일반 탁구계에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일반학교 전국대회에서 단체전 3위를 하고 개인단식에서 8강에 오르는 등 일반학교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는 전국 유일의 특수학교로 평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에바다학교 탁구부는 올가을부터 시작되는 국제 대회 출전을 놓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9월 세계지적장애탁구선수권대회(로마)와 제2회 세계농아인탁구선수권대회(도쿄)에 이어 9월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제7회 농아인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또 2012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세계장애인올림픽, 2013년 8월 그리스 로마에서 개최되는 제22회 세계농아인올림픽 등을 제패하기 위해 담금질이 한창이다. 

에바다학교는 모든 교육프로그램이 학생 중심으로 실천하는 학교로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2006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학교 급식사고(식중독사고) 당시 에바다학교의 급식 방법이 급식사고를 예방하는 대안으로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