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교육감이 대지진에 따른 참담한 국가적 재앙을 겪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을 돕기 위한  교육청 차원의 종합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나섰다. 

김상곤 교육감은 15일 아침 주간 업무보고 자리에서 일본대지진 돕기 성금모금 계획안을 보고 받고, “ 상상할 수 없는 대참사를 겪고 있는 이웃 국민을 돕는 일은 단순히 성금 지원 차원을 넘어야 한다”며 “교직원‧학생‧학부모 모두가 마음으로 슬픔을 함께 나누는 인류애 실천의 교육적 장이 되도록 종합지원방안을 마련해서 즉각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어려울 때 마음을 다해 돕는 것이 진정한 이웃”이며 “지금은 과거사나 민족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나 미증유의 참사를 당한 일본국민을 위해 정부기관, 민간 할 것 없이 인도주의에 바탕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종군위안부 할머니도 “지금은 신음하는 일본국민을 돕게 게 우선”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교육기관인 우리 교육청이 앞장서 한국민이 일본국민과 아픔을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전찬환 부교육감이 주관하고 도교육청 핵심간부가 함께하는 ‘일본 재난 지원 대응반’을 긴급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대응반에서는 곧바로 종합지원 대책 방안을 마련해서 검토가 끝나는 대로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안은 ▲ 성금직접 지원 (도교육청과 2청)과 성금을 비롯한 자율적 지원방안 수립 시행 권고(각급 학교,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 일본 학생들에게 위로 편지 쓰기, 일본내 자매결연 학교 지원 등 인류애 실천 계기 교육 실천 ▲ 지진, 원전 방사능 등 재난관련 피해 예방 교육 실시 ▲ 교육기관 건물의 내진 보강 방안 강구 등이다.

또한 일본 사정에 밝은 일본 내 한국교육원과 일본주재 경험이 있는 교직원, 그리고 정부 및 민간기구들과 긴밀히 협의하여 현지에서 절실히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우리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의 이러한 일본재난지원 방안은 불의의 재난을 당한 사람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인도주의 교육’의 이름으로 수렴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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