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도”라더니 ‘풀소유’ 추미애…“사퇴하라” 3만명 넘겼다

> 예산 줄이며 긴축…업무경비·직원인센티브·산후조리비 삭감
> 관사·관용차 약 13억원 들여 새로 마련…본인 관련 '풀소유' 논란
> 취임 70여일 만에 사퇴 청원 3만명…경기도정 사상 첫 공식 답변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전시언 기자
- 발행: 2026-09-15T11:08:29+09:00 · 수정: 2026.09.15 11:30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18228
- 인용 표기: 수원일보, ““부도”라더니 ‘풀소유’ 추미애…“사퇴하라” 3만명 넘겼다”, 2026-09-15,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18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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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도 청원 홈페이지 (경기도 제공))

(사진: 경기도 청원 홈페이지 (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직후 ‘재정 비상’을 선언하며 민생·복지사업과 직원 경비까지 대대적인 긴축에 나섰지만 정작 자신을 위해 관사와 관용차를 새로 마련해 '풀소유'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게시된 ‘추미애 도지사 사퇴를 청원합니다’ 청원 참여 인원은 3만명을 넘겼다. 현직 경기도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이 1만명 이상 동의를 얻어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원의 발단은 추 지사가 취임 이후 내세운 ‘재정 비상’이다.

추 지사는 지난달 경기도 재정을 사실상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5천억원대 세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시·군 보조사업의 도비 지원 비율을 낮추는 한편 업무경비와 직원 인센티브 등 내부 지출도 줄였다.

도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도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출생아 1명당 50만원을 지원해 온 산후조리비는 9월 출생아까지만 지급하기로 하면서 같은 해 태어난 10~12월 출생아 가정은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도는 올해 민생 필수사업 예산이 애초 9개월분만 반영돼 있어 추가 재원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학교급식과 노인장기요양 등 상당수 사업이 10월부터 중단될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추 지사 본인을 둘러싼 지출은 긴축 기조와 대비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진: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사진: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도는 추 지사 관사로 보증금 12억2천만원에 전용면적 156㎡, 약 47평형 아파트를 계약했다.

관용차도 새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금액은 7천765만원이고, 현대자동차와 수의·총액계약 방식으로 체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관사와 차량을 합하면 약 13억원 규모다.

도민과 공무원에게 긴축을 요구하면서 도지사 관사와 관용차에는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것 아니냐는 이른바 ‘풀소유’ 비판이 나온 배경이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 사퇴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경기도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법정 재정위기 기준보다 낮다며 추 지사의 ‘부도’ 표현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또 시·군 보조율 축소와 민생·복지예산 조정, 관사 문제 등을 거론하며 “1천400만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질 능력이 없음을 인정하고 스스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도는 청원이 1만명 이상 동의를 얻자 공식 답변을 게시했고 현재 해당 청원은 ‘답변완료’로 표시돼 있다.

(사진: 경기도 청원 소개 (경기도 제공))

(사진: 경기도 청원 소개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원은 30일 동안 1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성립되며, 공식 처리절차에는 성립일로부터 30일 이내 도지사가 직접 답변하도록 명시돼 있다.

경기도는 2023년 기존 ‘실·국장 또는 도지사 답변’ 방식을 ‘도지사 직접 답변’으로 바꾸면서 책임성 강화를 제도 개편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실제 청원 페이지에는 추 지사 개인 명의가 아닌 ‘경기도’ 명의의 답변이 게시됐다.

경기도는 답변에서 “지난해 편성된 2026년 경기도 민생 필수 예산은 9개월분만 반영돼 있었다”며 “별도의 재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10월부터 학교급식, 노인장기요양 등을 비롯한 상당수 민생 필수사업이 중단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경기도는 약 20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했으며 발행액은 한도의 99.6%에 달했다”며 “각종 기금과 내부 재원까지 상당 부분 활용하면서 추가로 동원할 수 있는 재정 여력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선 9기 경기도정은 민생 필수사업이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마치 민선 9기 도정이 멀쩡히 편성된 민생예산을 고의로 삭감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경기도가 책임성 강화를 이유로 ‘도지사 직접 답변’ 원칙을 도입했음에도 정작 도지사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에는 명의가 불분명한 셈이다.

재정난의 책임과 긴축 필요성을 둘러싼 논쟁을 넘어, 도민과 공무원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해 온 추 지사가 자신을 향한 3만여명의 사퇴 요구에는 어떤 방식으로 책임 있게 답했는지를 두고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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