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경기도 ‘빚’, 4인 가족당 202만원 부담

> 원리금 7조원대…2038년까지 상환계획
> 경기도민 1명당 약 51만원 재정 부담
> 원리금 상환에 정책 가용재원 감소 불가피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전시언 기자
- 발행: 2026-09-15T22:05:44+09:00 · 수정: 2026.09.15 22:07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18249
- 인용 표기: 수원일보, “[단독] 경기도 ‘빚’, 4인 가족당 202만원 부담”, 2026-09-15,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18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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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5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경기도형 주거 안전망 조성 비전 선포 및 '경기 안심 부동산'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가 지방채와 각종 기금에서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오는 2038년까지 부담해야 할 원리금이 7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도민 수로 단순 환산하면 1명당 약 51만원에 달한다.

15일 김한슬 경기도의원(국민의힘·비례)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가 지역개발기금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통합계정, 지방채 등을 상환하기 위해 2038년까지 부담해야 할 원리금은 총 7조415억원에 달한다.

경기도가 산정한 상환 대상 원금은 6조3023억원이다. 지역개발기금 3조5452억원, 통합계정 1조961억원, 지방채 1조6610억원 등이다.

여기에 향후 지급해야 할 이자까지 더해진다. 도가 제시한 연도별 이자 지급 예상액을 보면 2026년 지역개발기금 818억원, 통합계정 268억원, 지방채 305억원 등 1391억원의 이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7년에는 이자 부담이 1786억원으로 더 커진다. 이후 2028년 1707억원, 2029년 1419억원, 2030년 1049억원, 2031년 720억원 등으로 이어져 2038년까지 이자 지급이 예정돼 있다.

다만 경기도가 별도로 작성한 원리금 상환계획상 총액 7조415억원은 2027년 이후 상환액을 중심으로 산정돼 있어, 2026년 이자 지급 예상액과는 산정 시점에 차이가 있다. 따라서 2026년을 포함한 전체 원리금 규모는 도의 세부 산정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진: 내부거래 및 채무 상환계획 (김한슬 경기도의원 제공))

원리금 상환계획에 제시된 7조415억원을 현재 경기도 인구 약 1390만명으로 단순 환산하면 도민 1명당 약 50만7000원, 약 51만원꼴이다. 4인 가족 기준 200만원을 넘긴다. 도민에게 직접 이 금액이 부과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경기도 재정에서 상환해야 할 금액이라는 점에서 다른 정책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재정 여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환액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지역개발기금이다.

지역개발기금 원리금은 3조9462억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통합계정은 1조1836억원이다. 지방채 원리금은 1조9117억원으로 산정됐다.

지역개발기금과 통합계정 등 도 내부 회계·기금 간 거래에 따른 상환액만 5조1298억원으로 전체 원리금의 약 73%를 차지한다.

다만 이 때문에 7조415억원 전체를 지방재정법상 ‘채무’와 동일하게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지역개발기금과 통합계정은 도 내부 회계·기금 간 거래인 반면 지방채는 외부에서 조달한 채무로 각각 성격이 다르다. 이번 수치는 이들을 모두 합쳐 일반회계가 향후 부담해야 할 원리금을 보여주는 개념이다.

(사진: 2026년 이후 연도별 이자 지급 예상액과 그 산출근거 (김한슬 경기도의원 제공))

현재 차입 잔액도 상당한 규모다.

2026년 6월 말 기준 지방채 잔액은 1조4393억원이다. 지역개발기금 차입금 잔액은 3조5452억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통합계정의 일반회계 융자잔액은 1조1312억원이다.

특히 지역개발기금 차입금은 2019년 2908억원에서 2020년 1조397억원, 2021년 1조7853억원, 2024년 2조6290억원, 2025년 3조3206억원을 거쳐 올해 6월 3조5452억원까지 늘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12배 이상이다.

지방채도 지난해부터 빠르게 증가했다. 2024년 말까지 지방채 잔액이 없었던 경기도는 2025년 9430억원을 발행했고 올해 6월까지 다시 4963억원을 발행해 잔액이 1조4393억원으로 늘었다.

통합계정 융자잔액 역시 2021년 4550억원에서 2025년 9853억원, 올해 6월 1조1312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이 같은 경기도 재정 상황을 놓고 전·현직 도정 간 시각차도 뚜렷하다.

김동연 전 경기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이 재정위기는 아니다”라며 2025년 경기도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12.86%로 정부의 주의 기준인 25%보다 낮다고 밝혔다. 채무 증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지방채 발행과 기금 운용은 “도민의 삶과 경기도의 미래에 투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실제 상환 부담은 향후 도 재정에 남는다. 특히 원금뿐 아니라 금리에 따라 이자까지 발생하는 만큼 향후 세입 여건과 상환 재원 마련이 경기도 재정 운용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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