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문회 직후 李 직접 등판…추석 밥상 선점 나서나

> 용혜인 사퇴로…인사청문회 조기 마무리
> 18일 기자회견…민생·개혁·통합 전면에
> 野 공세 직접 맞서…추석 민심 분수령 전망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전시언 기자
- 발행: 2026-09-15T21:29:26+09:00 · 수정: 2026.09.15 21:33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18251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청문회 직후 李 직접 등판…추석 밥상 선점 나서나”, 2026-09-15,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18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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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추석 직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인사청문 정국이 조기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추석 밥상 민심 챙기기에 나선다.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4일을 엿새 앞둔 시점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8·30 개각에 따른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사실상 끝난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 정국이 추석 직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의힘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인사청문 개최 시한인 22일을 하루 앞둔 21일 열자고 요구하면서다.

그러나 용 후보자가 지난 13일 자진 사퇴하면서 ‘21일 청문회’는 사라졌다.

남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15~16일 이틀 동안 집중된다. 15일 김승원 법무부·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16일 홍지선 국토교통부·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린다.

여야가 김 후보자를 둘러싸고 격돌하고 있지만 예정된 일정만 놓고 보면 16일을 끝으로 8·30 개각 검증 국면은 일단락된다.

그리고 이틀 뒤 이 대통령이 직접 마이크를 잡는다.

용 후보자 사퇴로 여권이 확보한 ‘추석 전 시간’을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으로 채우는 모양새다.

청와대도 이번 기자회견에서 민심과 민생을 전면에 내세웠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국민주권 정부를 탄생시킨 민심에 호응해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 민생 최우선의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방향을 국민께 밝히고 설명해 드릴 것”이라며 “기자들이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주요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하며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등 두 분야로 나눠 약 90분간 진행된다. 대통령과 기자들의 좌석도 최대한 가깝게 배치하고 국민 댓글도 소개할 예정이다.

회견에서는 부동산 등 민생·경제 현안과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에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정 지지율 역시 이번 기자회견의 정치적 배경으로 꼽힌다.

정부도 추석 민생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14일부터 22일까지 관계 부처 합동으로 전통시장과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물가와 불공정 행위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용 후보자 사퇴 전까지는 21일 청문회 결과가 곧바로 추석 밥상에 오를 가능성이 컸지만, 청문회 일정이 16일 사실상 끝나면서 18일 대통령 기자회견이 추석 직전 주요 정치 이벤트로 떠올랐다.

야당이 김 후보자 등을 둘러싼 인사 논란을 추석까지 끌고 가려 한다면 여권으로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민생·경제·개혁 등 다른 국정 의제로 여론의 시선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 국면에서도 당내 논쟁이 유튜브와 정치권을 달구자 직접 메시지를 내놓으며 정국의 마이크를 가져온 바 있다. 이번에는 추석을 불과 엿새 앞두고 90분간 기자들과 마주 앉는다.

18일 기자회견은 인사 논란과 민생 메시지 중 무엇이 추석 민심을 차지할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추석은 가족과 친지가 모여 정치·경제 현안을 이야기하는 이른바 ‘밥상 민심’이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대통령이 직접 주요 현안 설명에 나서 여론을 환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전당대회 때 당내 논쟁의 ‘마이크’를 가져왔던 이 대통령이 이번에는 추석 밥상의 ‘반찬’까지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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