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추석 연휴 극장가] 세대별 추천작 6선

> "누구와 팝콘 쥐느냐가 성패 가른다"…관객별 추석 영화 가이드
> 최민식·유해진의 세대 공감 vs 이창동·변요한의 매운맛 서사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천의현 기자
- 발행: 2026-09-26T13:07:16+09:00 · 수정: 2026-09-26T13:09:08+09:00
- 섹션: 문화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0926130244b70b
- 인용 표기: 수원일보, “[2026 추석 연휴 극장가] 세대별 추천작 6선”, 2026-09-26,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0926130244b7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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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극장가는 평소 각자의 취향대로 움직이던 이들이 오랜만에 한 상영관에 모이는 자리다. 2시간 남짓 어두운 상영관에 앉아 같은 화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명절 연휴 가장 손쉬운 대화거리가 된다.

명절 극장가 판도를 들여다보면 흥행 공식은 의외로 단순하다. 영화의 체급이나 평점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 누구 손을 잡고 극장 문을 들어섰느냐'다. 아무리 해외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은 거장의 신작이라도 어린 자녀에겐 지루한 곤욕이 될 수 있고, 머리를 식히려고 선택한 오락영화가 묵직한 서사를 기대한 부모님에겐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결국 명절 영화 선택의 성패는 작품 그 자체보다 동행(同行)과의 호흡에서 갈린다.

올 추석 극장가는 관객층별 타깃이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게 갈린다. 함께 극장을 찾을 이의 연령과 성향에 맞춘 추천작을 정리했다.

**1. 부모님 모시고 간다면: 세대 공감 신작 vs 묵직한 현대사 미스터리**

(사진: 영화 《인턴》 포스터.)

(사진: 최민식과 한소희가 세대 간의 온기 있는 만남을 연기하고 있다. )

•《인턴》(감독 김도영 | 출연 최민식, 한소희 | 12세 이상 관람가)

2015년 할리우드 동명 흥행작을 한국 직장 문화와 한국식 정서에 맞게 고쳐 썼다. 은퇴 후 정적인 삶에 적응하지 못하던 70대 시니어 인턴과 쉼 없이 달리는 30대 젊은 벤처기업 대표의 만남을 그린다. 베테랑 최민식의 넉넉한 인품이 묻어나는 연기와 한소희의 섬세한 현실 연기가 맞물리며 세대 간의 온기 있는 위로를 전한다. 부모님을 모시고 들어가 부담 없이 편안하게 웃다 나오기 가장 무난한 카드가 된다.

(사진: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사진: 1974년 광복절 기념식장 저격 사건을 배경으로 한 역사 추적극 《암살자(들)》의 포스터.)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 출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 12세 이상 관람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 저격 사건이라는 굵직한 역사적 사실을 모티프로 가져온 역사 추적극이다. 허진호 감독 특유의 정교한 심리 연출에 유해진·박해일의 묵직한 연기가 얹혀 극 전체에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단순한 액션이나 이념적 대립을 넘어 시대의 비극과 인간적 갈등을 깊이 있게 다룬다. 현대사 이슈나 선 굵은 드라마를 좋아하는 부모님이라면 관람 후 식사 자리에서 나눌 이야깃거리가 넉넉하다.

**2. 성인 가족·연인·친구끼리: 화끈한 오락극 & 거장의 묵직한 화두**

(사진: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포스터.)

(사진: 포커와 온라인 카지노로 무대를 옮긴 《타짜: 벨제붑의 노래》 포스터가 공개됐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감독 최국희 | 출연 변요한, 노재원, 조우진 | 청소년 관람불가)

20년을 이어온 《타짜》 프랜차이즈의 마침표를 찍는 작품이다. 화투패에서 벗어나 포커와 현대적인 온라인 카지노로 판을 옮기며 한층 더 속도감 있는 범죄 오락극을 완성했다. 변요한과 조우진이 벌이는 치열한 심리전과 감각적인 스타일리시 액션이 돋보인다. 명절 스트레스를 날릴 화려한 볼거리와 감각적인 자극을 찾는 성인 관객에게 가장 직관적인 선택이다.

(사진: 영화 《가능한 사랑》 포스터.)

(사진: 영화 《가능한 사랑》 포스터.)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 | 출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 청소년 관람불가)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상으로 일찌감치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164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현대 사회 속 인간의 본성과 구원, 관계의 불가능성을 깊게 파고든다. 전도연과 설경구의 압도적인 열연이 극을 든든하게 받친다. 연휴 기간 가벼운 오락을 넘어 진득하게 밀도 높은 시네마틱 체험을 원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다.

**3. 어린 자녀 동반 가족: 부담 없는 판타지와 어린이 애니메이션**

(사진: 애니메이션 《포가튼 아일랜드》 포스터.)

(사진: 애니메이션 《포가튼 아일랜드》 포스터.)

•《포가튼 아일랜드》(감독 피터 손 | 12세 이상 관람가)

드림웍스가 선보이는 감성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잊힌 섬에 불시착한 소년과 신비로운 정령들의 우정을 담았다. 압도적인 영상미와 더불어 집단 속에서의 외로움과 공감을 다뤄 아이들은 물론 어른 관객의 마음까지 울린다. 초등학생 이상 자녀와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최적이다.

(사진: 애니메이션 《바다 탐험대 옥토넛》 포스터.)

(사진: 애니메이션 《바다 탐험대 옥토넛》 포스터.)

•《바다 탐험대 옥토넛》(전체 관람가)

어린 자녀의 첫 극장 출입이라면 부담 없는 러닝타임 50분대의 인기 애니메이션 극장판 《바다 탐험대 옥토넛》이 안성맞춤이다. 해양 생물 구조 과정을 교양과 재미로 풀어내 미취학 아동 관객의 집중도를 지속하기에 제격이다.

**[기자의 팁] 예매 전 체크 포인트**

올 추석 기대를 모으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와 《가능한 사랑》은 모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다. 가족 단위 관객이라면 관람 등급 확인이 필수다. 또한 러닝타임이 164분에 달하는 《가능한 사랑》은 앞뒤 이동 시간과 식사 일정을 여유 있게 잡아두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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