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트에서 피어난 '한국의 봄', 광주에서 '프랑스의 가을'로 결실 맺다

> 제2회 프랑스 가을축제, 10월 9일부터 사흘간 광주 어반브룩 개최
>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일방적 문화 소개 넘어 ‘젊은 세대의 도전과 성장’ 조명
> 거문고 연주자 이정주 예술감독 “문화교류는 서로 오가는 관계여야”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최승호 기자
- 발행: 2026-10-07T21:53:09+09:00 · 수정: 2026-10-07T21:56:48+09:00
- 섹션: 문화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07210016085e
- 인용 표기: 수원일보, “낭트에서 피어난 '한국의 봄', 광주에서 '프랑스의 가을'로 결실 맺다”, 2026-10-07,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07210016085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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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2회 프랑스 가을 축제)

(사진: 제2회 프랑스 가을 축제 /메종 이음)

프랑스 낭트에서 지난 13년간 한국의 문화를 알리며 뿌리를 내려온 ‘한국의 봄’ 축제가 이제 한국으로 건너와 ‘프랑스의 가을’이라는 새로운 양방향 문화교류의 결실을 맺는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제2회 '프랑스 가을축제(2e AUTOMNE FRANÇAIS EN CORÉE)'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광주 남구 복합문화공간 어반브룩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일방향적 문화 콘텐츠 소비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우고 도전하는 젊은 예술가와 셰프들의 ‘경험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왜 문화교류는 한쪽 방향으로만 흘러야 할까?”…양방향 교류의 신호탄**

‘프랑스 가을축제’의 산파 역할을 한 이는 거문고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이정주 예술감독이다. 프랑스 낭트에서 15년 넘게 활동하며 2013년 ‘한국의 봄’ 축제를 창설한 그는 현지에서 한국의 음악, 예술, 문화를 소개해왔다.

이 감독은 “한국의 봄이 프랑스에서 피어났다면 프랑스의 가을도 한국에서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축제를 구상했다”며 “국가 간 거대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예술가·장인·요리사·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나 서로의 삶과 창작을 나누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러한 철학은 지속 가능한 한·불 문화교류 플랫폼인 사단법인 ‘메종 이음(MAISON IEUM)’ 설립으로 이어진다. ‘메종(집)’이라는 이름처럼 사람과 사람, 도시와 도시,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문화적 안식처를 지향하며, 향후 교육·관광·지역산업으로 교류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3일간 펼쳐지는 미식·예술·공예의 하모니**

이번 축제는 미식, 예술, 공예, 공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 GAJA Connect 한·불 문화포럼 (10월 9일) : 축제의 포문을 여는 포럼에서는 ‘직접 보고, 만나고, 경험한 문화교류의 이야기’를 주제로 이정주 예술감독, 최민 전국시사만화협회 회장, 김용민 경향신문 연재 작가, 신윤지 어반브룩 대표, 최진경 조선대 초빙교수 등이 머리를 맞댄다. 성공 신화가 아닌 현장에서 겪은 도전과 시행착오의 경험을 진솔하게 나눌 예정이다.

(사진: )

• 젊은 셰프들의 만남과 미식 프로그램 :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어머니와 프랑스인 아버지 사이의 셰프 레아 프랑슈(Léa Franche)와 시몬 바랭(Simon Varaine) 등 양국의 젊은 셰프들이 참여해 조리 경험과 식문화를 공유한다.

특히 10월 10일에는 프랑스 테루아에서 영감을 받은 ‘테루아의 밤’ 갈라 디너와 월드뮤직 그룹 ‘삼인동락’의 공연이 결합된 특별한 미식 만찬이 열린다. 이 외에도 프렌치 쿠킹 클래스, K-Food(김치·바람떡) 클래스, 프렌치 셰프 와인 클래스가 진행된다.

• 전통 공예와 문화의 만남 : 나전칠기 공예, 전통 염색공예, 플라워 클래스 및 공예 갤러리를 통해 광주·전남의 지역 문화자원을 국제적 교류 콘텐츠로 확장한다.

• 폐막 공연과 아페로 (10월 11일) : 리케이댄스그룹과 삼인동락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하며, 관객과 예술가가 격식 없이 소통하는 ‘아페로(Apéro)’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오늘 성장하는 사람이 미래를 만든다”**

(사진: 제2회 프랑스 가을 축제)

(사진: 제2회 프랑스 가을 축제 /메종 이음)

최진경 메종이음 공동대표는 “이번 축제는 단순히 프랑스 문화를 일방적으로 수입해 소개하는 행사가 아니다”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매일 배우며 도전하는 젊은 세대가 서로 영감을 주고받는 과정 자체가 진정한 문화교류”라고 강조했다.

낭트에서 시작된 ‘한국의 봄’이 광주에서 ‘프랑스의 가을’이라는 결실을 맺는 이번 축제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청년들과 지역 사회를 잇는 지속 가능한 소통의 장으로 깊은 발자취를 남길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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