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秋 SNS 해명, 집회 전 이미 거부한 내용"…보육 공백 코앞

> 강원미 연합회장 "받아들일 수 없어 집회했는데 같은 내용 다시 올려"
> 12일 도의회 추경 처리 주목…대규모 집회·단체 휴원·인가증 반납까지 검토
> 교사 처우개선비 조정에 반발 확산…"보육교사 처우까지 건드린 건 처음"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전시언 기자
- 발행: 2026-10-11T18:00:50+09:00 · 수정: 2026-10-11T18:18:58+09:00
- 섹션: 사회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1116210471be
- 인용 표기: 수원일보, “[단독] "秋 SNS 해명, 집회 전 이미 거부한 내용"…보육 공백 코앞”, 2026-10-11,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1116210471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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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강원미 등)

(사진: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가 지난 2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보육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보육예산 논란과 관련해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SNS에 올린 해명에 대해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측이 "집회 이전에 이미 전달받고 거부한 내용"이라며 반발했다.

11일 경기도와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등에 따르면 추 지사는 전날 자신의 SNS에 '보육 현장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보육예산을 임의로 삭감했다는 오해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을 삭감한 것이 아니라, 당초 지난해 2026년도 본예산을 편성하면서 재정 위기 형편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예산 수요를 안일하게 파악한 탓에 필요한 재원을 충분히 채우지 못하면서 벌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집 운영지원비에 대해서는 시설당 월 100만 원의 국비가 지원되는 점을 감안해 원아당 지원단가를 기존 1만 2600원에서 6천 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최소한의 도비 지원은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논란은 올해 남은 기간 기존 보육 지원 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약 27억 원이 추경안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영아 표준보육과정 지원과 어린이집 운영비,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등이 쟁점이다.

그러나 어린이집연합회는 추 지사가 제시한 방안이 이미 집회 이전에 전달받았던 내용으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집단행동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강원미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장은 "(추 지사가 SNS에 올린) 그 내용은 집회하기 전에도 받은 것으로, 그걸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집회를 한 것"이라며 "집회 후에도 다시 같은 내용을 올렸다는 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있던 금액을 줄여서 12월까지 지원하겠다는 것인데 저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연합회는 지난 1일 일부 보육 관련 지원금의 10월분 신청이 막히자 문제를 제기했고, 2일 기자회견 이후 10월분 신청이 가능해졌지만 11월과 12월 지원액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연합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경기도청 앞에서 하루 약 2천 명 규모의 집회를 열고 보육예산 정상화를 요구했다.

강 회장은 "3일 동안 집회를 통해 결과를 얻었으면 그것으로 끝낼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10월까지 지원하는 것만 해결됐고 나머지는 아직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12일 예정된 경기도의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결과를 향후 대응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도의회가 보육예산을 증액하더라도 최종 확정 과정에서는 추 지사의 동의가 필요하다.

강 회장은 "연합회 차원에서 본회의 방청을 신청했다"며 "만약 지사가 부동의한다면 추가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응 수위는 기존 원장 중심의 집회에서 보육교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단행동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강 회장은 "앞선 집회 때 보육교사들도 나오겠다고 하고, 보육교사협회 차원에서도 동참하겠다고 했지만, 일단 원장들이 나설 테니 아이들을 지켜달라고 해서 지금까지는 보육교사들은 참여하지 않았다"며 "(12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보육예산 증액이 현실화되지 않으면) 1인 시위, 대규모 집회, 단체 휴원까지 강행하자는 쪽으로 집행부와 시·군 회장단의 의견이 많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집단 휴원을 넘어 어린이집 운영 자체를 포기하는 집단 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강 회장은 "(어린이집) 인가증을 반납하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10년 전쯤에도 인가증을 반납한 적이 있다"며 집단행동 선례를 언급했다.

이번 사태가 과거 보육예산 갈등과 다른 점은 어린이집 운영비뿐 아니라 보육교사 개인에게 직접 지급되는 처우개선 수당까지 조정 대상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그동안 어린이집 운영방식이나 시설장에 대한 규제와 지원 조정은 있었지만, 보육교사에 대한 부분을 건드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17개 시·도를 막론하고 교사 처우를 건드린 사례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저임금 수준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처우개선 수당까지 줄이려 하니 현장에서 반발할 수밖에 없다"며 "국가가 무상보육을 하겠다고 했으면 보육교사들이 최소한의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정도로는 지원해야 맞다"고 말했다.

이번 갈등은 올해 남은 두 달의 예산뿐 아니라 2027년도 본예산 편성 문제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강 회장은 "당장 올해 것만 생각하고 집회를 한 게 아니다. 내년에도 정상적인 예산을 집행해 달라는 것"이라며 "이번 추경 문제를 넘기더라도 본예산에 대해 다시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 지사는 SNS에서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미래의 희망인 보육 현장까지 흔들리게 두지는 않겠다"며 중앙정부 및 국회와 협력해 보육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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