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수원 3선 김영진, 정치 복원의 장면을 만들다

> 타협과 조정으로 정치 본령 복원
> 중앙 무대서 수원의 존재감 증명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황인국 전 수원시 행정2부시장
- 발행: 2026-10-16T10:14:16+09:00 · 수정: 2026-10-16T10:14:52+09:00
- 섹션: 오피니언 > 기고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16100828ad25
- 인용 표기: 수원일보, “[기고] 수원 3선 김영진, 정치 복원의 장면을 만들다”, 2026-10-16,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16100828ad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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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르크는 정치를 두고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말했다. 서로 다른 생각과 이해관계를 조정해 현실의 결론으로 만들어내는 일, 그것이 정치의 본령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정치는 대화보다 충돌, 협의보다 대결, 조정보다 강경 발언이 더 앞서는 모습에 익숙해져 있다.

(사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영진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해식 여당 간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9.01. jhope@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영진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해식 여당 간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9.01. jhope@newsis.com /정병혁 / 뉴시스)

그런 현실에서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눈여겨볼 만하다.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함께 담긴 이번 결정은 모두가 같은 생각이어서 나온 결론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국회는 멈추지 않았고 절차는 앞으로 나아갔다. 이견을 제도 안에서 다루고 공적 결론으로 연결한, 정치의 본래 기능을 다시 보여준 장면이었다.

그 중심에는 수원(병) 지역구 3선 김영진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있었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문제와 후보자의 답변을 바탕으로 간사들과 협의해 보고서안을 마련했다. 찬성만 모아 밀어붙인 것도 아니고, 반대가 있다는 이유로 절차를 멈춘 것도 아니었다. 상반된 의견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국회가 해야 할 책임을 끝내 수행해냈다.

바로 이 대목이 중요하다. 지금처럼 타협이 약점으로 오해되고, 조정이 후퇴로 읽히는 정치 현실에서 이런 선택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정치란 상대를 침묵시키는 일이 아니라, 갈등을 다루고 차이를 제도 안에 담아내며 사회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일이다.

수원의 시각에서 이번 장면은 더욱 의미가 깊다. 김영진 의원은 수원(병)에서 성장한 3선 중진이자, 중앙 정치의 중요한 국면에서 수원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대표 정치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의 조정력과 정치력이 전국적 현안의 처리 과정에서 확인됐다는 것은, 곧 수원 정치의 무게와 역량이 함께 확인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역의 자존감은 구호만으로 세워지지 않는다. 그 지역 정치인이 중앙 무대에서 어떤 품격과 실력으로 일하느냐에 따라 만들어진다.

정치의 역할은 결국 국민의 삶과 연결된다. 갈등만 증폭시키는 정치는 국민을 지치게 하지만, 갈등을 조정하고 결론을 만드는 정치는 사회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국민의 불안을 줄인다. 이번 행안위의 결정은 단순한 인사 절차의 마무리가 아니라, 정치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다시 보여준 장면으로 기억될 만하다.

수원(병) 3선 김영진이 보여준 것은 단순한 회의 진행 능력이 아니었다. 그것은 정치가 있어야 할 곳에 정치가 복원될 수 있음을 증명한 하나의 장면이었다. 그리고 그 장면은 동시에 수원 정치의 존재감과 품격을 다시 확인시켜준 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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