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그곳에 가다] 청와대 뒤 북악산 새 길 열린다…역사의 흔적 따라 걷는 가을 산책

> 1968년 1·21사태 이후 단계적 개방 마무리…시민 품으로 돌아온 북악산
> 남서자락 탐방로 1.32㎞ 17일 개방…주요 탐방로 연결
> 만세동방 약수터·1·21사태소나무 지나 조망 쉼터 4곳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최승호 기자
- 발행: 2026-10-17T09:36:22+09:00 · 수정: 2026-10-17T09:40:09+09:00
- 섹션: 문화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17092728476b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주말, 그곳에 가다] 청와대 뒤 북악산 새 길 열린다…역사의 흔적 따라 걷는 가을 산책”, 2026-10-17,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1709272847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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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대통령경호처가 오는 17일 북악산을 전면 개방한다.경호처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약 59년 동안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북악산의 마지막 미개방 구간을 오는 17일 오전 9시를 기해 전면 개방할 예정이라과 밝혔다. 새롭게 열리는 구간은 북악산 남서측 구간(청운동 방면) 1.32km다. 2020년 1단계 북측 일대 탐방로 2.)

(사진: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대통령경호처가 오는 17일 북악산을 전면 개방한다. 경호처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약 59년 동안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북악산의 마지막 미개방 구간을 오는 17일 오전 9시를 기해 전면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열리는 구간은 북악산 남서측 구간(청운동 방면) 1.32km다. 2020년 1단계 북측 일대 탐방로 2.2km, 2022년 2단계 남동측 일대 탐방로 3.0km 개방에 이어 이번 개방을 통해 국민들이 북악산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됐다. 사진은 14일 공사 중인 북악산 마지막 미개방 /뉴시스)

서울 도심을 둘러싼 북악산에 새로운 산책길이 열린다. 1968년 1·21사태 이후 출입이 제한됐던 마지막 미개방 구간이 17일 시민에게 개방된다. 청와대와 경복궁을 내려다보는 풍경부터 당시의 역사를 간직한 소나무까지, 짧은 산길에서 서울의 자연과 역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명승 ‘서울 백악산 일원’의 남서자락 탐방로 1.32㎞를 17일 오전 9시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 방면에 있는 이 구간은 돌고래쉼터에서 출발해 만세동방 약수터를 거쳐 1·21사태소나무까지 이어진다.

**숲길에서 만나는 서울의 풍경**

새 탐방로의 볼거리는 산자락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풍경이다. 탐방로에는 조망 쉼터 4곳이 새로 마련됐다. 인왕산과 남산을 비롯해 청와대와 경복궁 등 서울 도심의 주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개방으로 북악산의 주요 탐방로도 연결된다. 북악산은 2020년 북측 한양도성 탐방길 2.2㎞가 처음 개방됐고, 2022년에는 남동자락 숲 일대 3.0㎞가 추가로 열렸다. 이번 남서자락 개방은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된 탐방로 개방의 마지막 단계다.

**약수터와 소나무에 남은 역사**

산길에서는 자연뿐 아니라 역사적 흔적도 만날 수 있다. 만세동방 약수터에는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뜻의 글귀가 새겨진 바위가 있다. 산속 바위에 남은 글씨를 통해 옛사람들의 기원과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1·21사태소나무에는 1968년 북한 무장공작원들의 청와대 습격 시도 당시 교전으로 생긴 탄흔이 남아 있다. 북악산이 서울의 자연경관을 품은 산인 동시에 현대사의 한 장면을 간직한 공간임을 보여주는 장소다.

북악산 일대에는 한양도성을 비롯해 촛대바위와 말바위, 청계천 발원지, 법흥사터 등 역사·문화유산도 자리하고 있다. 탐방로를 걸으며 주변 유산을 함께 살펴보면 서울의 지형과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17일부터 24시간 개방…방문 전 코스 확인**

이번에 개방되는 구간은 17일 오전 9시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대통령경호처는 기존 탐방로와 마찬가지로 24시간 출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안전 순찰과 폐쇄회로(CC)TV 운영 등 경호·경비 체계도 유지한다.

(사진: 전체 탐방로 개방 현황)

(사진: 전체 탐방로 개방 현황 /국가유산청)

다만 새로 개방되는 1.32㎞는 전체 산행 코스가 아니라 기존 탐방로와 연결되는 구간이다. 실제 산행 거리는 출발 지점과 선택하는 코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탐방로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번 주말 북악산을 찾는다면 풍경만 서둘러 감상하기보다 길 위에 남은 흔적에도 눈길을 돌려보자. 서울의 익숙한 모습을 새롭게 바라보고, 한때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던 공간의 역사를 되짚는 산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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