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당은 사과했지만 질문조차 거부한 추미애…국힘 "대리 사과 촌극"

> 민주당 "소방관 노고 헤아리지 못해"…秋 발언 사흘 만에 공식 사과
> 추미애, 취재진 질문에 "그런 얘기 하지 마시죠"…직접 입장 표명 없어
> 국힘 "당사자 사과 없이 민주당이 대신 사과"…소방노조 "직접 사과" 촉구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전시언 기자
- 발행: 2026-10-17T12:07:48+09:00 · 수정: 2026-10-17T12:10:09+09:00
- 섹션: 정치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17113809d78a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여당은 사과했지만 질문조차 거부한 추미애…국힘 "대리 사과 촌극"”, 2026-10-17,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17113809d7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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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정작 발언 당사자인 추 지사는 취재진의 관련 질문을 거부하면서 국민의힘이 '대리 사과 촌극'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1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이용우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추 지사가 사용한 표현으로 상처받은 소방공무원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헌신은 존중받아 마땅하다"며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설명하려는 취지였더라도 위험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소방관들의 노고와 자부심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 소방공무원들에게 걸맞은 지원을 해왔는지 돌아보겠다며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인력과 장비 확충,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에 필요한 재원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속 정당이 추 지사의 발언을 직접 거론하며 사과하고, 예산 지원 확대까지 약속한 것이다.

추 지사는 이날 오전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공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부상한 소방공무원들의 치료와 회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 기자가 "'재정 빨대' 발언 때문에 소방노조들이 반발하고 있는데…"라고 질문하자 추 지사는 질문을 끝까지 듣지 않고 "그런 얘기 하지 마시죠"라고 답했다.

현장 관계자도 화재 현장이라는 점을 들어 추가 질문을 제한했으며, 추 지사는 별도의 입장 없이 현장을 떠났다.

(사진: 경기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식 사과를 '대리 사과 촌극'이라고 비판하며 추 지사의 직접 사과를 촉구했다.

박성훈 국힘 수석대변인은 "당사자의 진정한 사과 하나 없자, 결국 민주당이 대리 사과라는 기괴한 촌극을 연출했다"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뻔뻔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최수진 국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소방 예산을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로 폄하했던 추 지사는 정작 자신의 망언에 대해 유감 표명 한마디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며 "이재명 정부와 추 지사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오남석 수석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에서 "발언은 도지사가 하고, 사과는 소속 정당이 대신하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공직자의 자세인가"라며 "말한 사람은 추미애 지사이고, 사과해야 할 사람도 추미애 지사"라며 직접 사과와 책임 있는 설명을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은 별도의 공식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가직 소방공무원의 인건비와 사업비에 대한 지방정부의 부담을 설명하면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했다.

당시 추 지사는 2027년 경기도가 부담해야 할 소방 인건비와 사업비가 약 1조7천억원에 달하지만 국비 지원은 9% 수준에 그친다며 국가의 재정 부담 확대 필요성을 주장했다.

도는 지난 15일 홍은광 대변인을 통해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음에도 지방자치단체가 대부분의 소방 예산을 부담하고 국고 지원 비율은 오히려 줄어드는 문제를 강조한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소방공무원 노동조합 측은 "재정 분담 구조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과 소방조직을 재정 부담에 빗대는 것은 별개"라며 추 지사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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