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의 후 조치” 김민석, 추미애 징계로 돌파구 찾나

> 金, '정무적 판단' 이어 후속 조치 예고…19일 최고위 주목
> 당원 · 지지자 비상징계 청원에 당내 결단 요구…징계론 확산
> 강서소방서 · 순창축제 의전 논란까지…김민석 리더십 시험대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전시언 기자
- 발행: 2026-10-18T19:46:07+09:00 · 수정: 2026-10-18T19:48:57+09:00
- 섹션: 정치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181930235ef0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숙의 후 조치” 김민석, 추미애 징계로 돌파구 찾나”, 2026-10-18,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181930235ef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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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의정부=뉴시스] 홍효식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1일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2026 더불어민주당 경기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6.09.21. yesphoto@newsis.com)

(사진: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잇단 발언 논란에 당내 갈등, 당대표의 의전 논란까지 겹치면서 총체적 난국에 직면했다. 김민석 대표가 당을 대신해 사과하고 후속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당 안팎에서 추 지사에 대한 비상징계 요구까지 제기되면서 김 대표의 결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7일 고(故) 김진석 소방위 순직과 관련한 애도문에서 "당 소속 도지사의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소방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도 당을 대신해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에게도 깊은 자성 어린 사과를 요청했다"며 "당은 앞으로 당 소속 공직자들의 이런 부적절한 발언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깊은 숙의를 거쳐서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결국 사과했지만 그 과정에서 논란은 오히려 더 커졌다. 추 지사는 지난 16일 사과 의향을 묻는 취재진에게 "그런 얘기하지 말라"고 답한 데 이어, 이튿날 순직 소방관의 빈소를 찾아 "사과를 바라시니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하면서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비판까지 불거졌다.

논란은 지난 13일 도 국정감사에서 시작됐다. 당시 추 지사는 소방재정 문제를 설명하면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했다.

이후 16일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김 소방위가 순직하면서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추 지사는 사고 현장에서 사과 의향을 묻는 취재진에게 "그런 얘기하지 말라"고 답했고, 이튿날 빈소를 찾아 "사과를 바라시니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해 논란이 이어졌다.

도 추가경정예산에서 순직 소방관 추모 행사 예산 1억원이 전액 삭감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비판은 소방재정 정책 전반으로 확대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빈소를 찾아 김 소방위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고 유족을 위로한 데 이어 김 대표까지 당을 대표해 사과하면서 추 지사의 대응과 대비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대표가 추 지사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12일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당내 반발에 대해 인사청문회 이후 필요하면 '정무적 판단'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추 지사는 김 후보자 인선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이 대통령의 인사 결정을 비판했다. 이후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을 재가하면서 인선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당내 갈등에 대한 지도부의 대응 문제는 남았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추 지사에 대한 비상징계 연대청원도 추진되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비상징계 연대청원서'에는 민생예산 감축과 대통령 인사권 관련 발언, 관사·관용차 논란, 소방재정 관련 발언 등 네 가지 징계 요구 사유가 담겼다.

청원인 측은 추 지사의 행보가 정부와 민주당에 정치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앙당에 신속한 비상징계 처리를 요구했다. 다만 청원 참여 규모와 중앙당 접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잇단 논란이 당 전체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오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지사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 지도부의 한 국회의원은 "지금까지는 당대표께서 직접 징계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으셨지만, 이제는 결단을 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비상징계는 최고위 차원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지도부의 몫"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도부의 또 다른 의원은 "징계는 사과와는 다른 차원"이라며 "(실제 징계 시) 정치 싸움이 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당규 제7호 '윤리심판원규정' 제32조에는 일반적인 윤리심판원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최고위원회 의결로 징계를 결정할 수 있는 비상징계 제도가 마련돼 있다.

선거 등 비상한 시기에 중대하고 현저한 징계 사유가 있거나, 긴급히 처리하지 않을 경우 당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적용할 수 있다.

민주당은 2023년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의원에게 해당 규정을 적용해 당원자격정지 6개월의 비상징계를 결정한 바 있다.

여기에 김 대표 자신을 둘러싼 의전 논란까지 잇따르면서 당 지도부의 위기관리 능력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오전 5시 서울 강서소방서를 방문했을 당시 근무 중이 아닌 소방관들까지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적절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전북 순창의 한 축제에서는 축하공연 도중 김 대표가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하면서 공연보다 정치인 의전을 앞세운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 대표는 공연 중 인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사회자의 갑작스러운 호명으로 무대에 올랐다고 해명하고 가수와 관객들에게 사과했다.

이 같은 상황은 김 대표가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강조했던 당내 통합과 당정 관계 안정이라는 과제와도 맞물린다.

당시 김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해소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취임 두 달 만에 대통령 인사권을 둘러싼 공개 충돌과 소속 광역단체장의 발언 논란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전당대회 당시 제기된 신천지 교인 집단 입당 의혹까지 다시 불거지면서 당내 갈등 관리도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하락세가 짙어진 당 지지율 역시 부담이다. 김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취임 100일 이내에 당 지지율을 10%포인트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던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결국 김 대표가 예고한 '정무적 판단'과 '당 차원의 조치'가 실제 징계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징계를 결정할 경우 당내 기강 확립을 위한 조치라는 해석과 함께 당내 이견을 징계로 통제한다는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반면 별다른 조치 없이 마무리한다면 당대표가 직접 예고한 후속 대응의 실효성을 둘러싼 지적이 나올 수 있다.

국민의힘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김 소방위의 빈소를 조문한 뒤 SNS에 "진짜 재정 빨대는 추미애 본인"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추 지사의 발언이 소방공무원들의 희생정신을 폄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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