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 안팎 가을비 못 버틴 수원…도심 도로 곳곳 '물바다'

> 화산지하차도·망포역 사거리, 영통역 인근 침수
> 바퀴 잠기고 버스정류장까지 빗물 차올라…차량 통제
> "배 타고 가는 줄", "침수차 될 뻔", "배수구에 낙엽 잔뜩"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전시언 기자
- 발행: 2026-10-18T23:19:38+09:00 · 수정: 2026-10-18T23:22:17+09:00
- 섹션: 사회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18225326aa5c
- 인용 표기: 수원일보, “50㎜ 안팎 가을비 못 버틴 수원…도심 도로 곳곳 '물바다'”, 2026-10-18,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18225326aa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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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8일 가을비로 수원시 도심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지나가자 거센 물살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 18일 가을비로 수원시 도심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지나가자 거센 물살을 일으키고 있다. /SNS)

수원시 도심 도로 곳곳이 가을비에 물바다로 변했다. 낙엽이 쌓이는 가을철에 집중호우까지 예보됐지만 일부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 통제가 이어졌다.

18일 기상청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남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수원시 일부 도로에서 침수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경기남부 주요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화성 57㎜, 용인 52.5㎜, 군포 47.5㎜로 집계됐다. 수원의 정확한 관측 강수량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접 지역에 50㎜ 안팎의 비가 내린 가운데 수원 도심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수원 화산지하차도에서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일부 차로의 통행이 통제됐다. 망포역 사거리에서도 오후 4시 20분부터 5시까지 침수로 일부 차로가 통제됐다가 배수 작업을 거쳐 통행이 재개됐다.

(사진: 18일 가을비로 수원시 도심 도로가 침수되고 버스정류장까지 물이 차올랐다.)

(사진: 18일 가을비로 수원시 도심 도로가 침수되고 버스정류장까지 물이 차올랐다. /SNS)

SNS에는 당시 수원 도심의 침수 상황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잇따라 게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도로에 빗물이 가득 차 차량들이 물살을 가르며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거센 물보라가 일었고, 일부 구간에서는 도로와 보도의 경계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물이 차올랐다.

버스정류장 앞까지 빗물이 차오른 곳도 있었다. 정류장 주변 도로가 흙탕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에 불편이 발생했다.

영상을 접한 시민들은 침수 상황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한 시민은 "배 타고 가는 줄 알았다"고 했고, 다른 시민은 "침수차 될 뻔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특히 장기간 수원에 거주했다는 시민들 사이에서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수원에서 20년째 거주하고 있다는 한 시민은 "2006년도에 와서 20년째인데 물난리 자체를 처음 본다"며 "무슨 관리를 얼마나 안 했길래 수원에 물난리가 나느냐"고 적었다.

또 다른 시민은 "16년 살면서 이런 거 처음 본다. 하수구 어디 막혔나 보다"라고 했고, "영통에서 30년 살면서 처음 봤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부 시민들은 빗물받이에 쌓인 낙엽을 침수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 시민은 "배수구에 낙엽이 잔뜩"이라고 했고, 다른 시민도 "배수구가 막혀서 그랬다네요"라고 했다.

(사진: 18일 가을비로 수원시 도심 도로가 침수되고 버스정류장까지 물이 차올랐다.)

(사진: 18일 가을비로 수원시 도심 도로가 침수되고 버스정류장까지 물이 차올랐다. /SNS)

과거 침수 경험과 비교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시민은 "서둔동, 평동, 세류동, 망포동도 가끔 폭우가 쏟아지면 물난리가 날 때가 있다"면서도 "오늘 같은 비에 물난리가 나면 뭔가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시민 역시 "장마 때마다 어느 정도 막히는 게 거기인데, 장마도 아니고 오늘 하루 만에 터진 것은 문제", "망포는 원래 물난리가 잘 난다" 등 침수를 지역적 특성이나 강우 상황과 연결 짓는 반응도 있었다.

가을철에는 가로수에서 떨어진 낙엽이 빗물받이 유입구를 막아 배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다만 이번 침수가 낙엽에 의한 배수구 막힘 때문인지, 단시간에 집중된 강우량이 배수시설의 처리용량을 초과했기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조치를 완료했으며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의 강화된 초기대응 단계를 가동하고, 도와 31개 시군 공무원 등 913명을 투입해 비상 대응에 나섰다.

또한 오후 5시 기준 도내 하천 산책로 752곳과 둔치주차장 2곳, 하상도로 1곳, 세월교 11곳, 기타 6곳 등 총 772곳을 통제했다.

도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안전조치를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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