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 'AI 공무원' 공약 첫 결실…야간·휴일 민원전화 AI가 받는다

> 시청·4개 구청 'AI당직봇' 19일 가동…정명근표 '코리봇' 임용 신호탄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이단열 기자
- 발행: 2026-10-19T16:22:17+09:00 · 수정: 2026-10-19T18:39:02+09:00
- 섹션: 사회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19162107dd48
- 인용 표기: 수원일보, “화성시, 'AI 공무원' 공약 첫 결실…야간·휴일 민원전화 AI가 받는다”, 2026-10-19,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19162107dd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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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야간 당직실에서 AI가 민원전화를 받는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

(사진: 화성특례시가 19일부터 야간·휴일 민원전화를 AI가 먼저 받는 'AI당직봇'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작=수원일보AI)

화성특례시가 야간과 휴일에 걸려 오는 민원전화를 인공지능(AI)이 먼저 받는 'AI당직봇' 서비스를 19일부터 시작했다. 시청과 만세·효행·병점·동탄 등 4개 구청 당직실에 일괄 도입해,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당직 전화 응대를 AI로 전환한 선도 사례가 됐다. 정명근 시장이 6·3 지방선거에서 내건 'AI 공무원 코리봇 임용' 공약이 취임 석 달 반 만에 첫 실행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그동안 야간과 휴일에는 당직자 1~2명이 주정차와 동물 사체 신고 등 반복적으로 접수되는 민원전화부터 긴급상황 대응과 청사 순찰까지 함께 맡아 왔다. AI당직봇은 민원을 1차로 응대하며 조치가 필요한 경우 현장 직원에게 문자로 신고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 당직자가 민원을 받아 적거나 전화로 반복 설명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올해 2월 4개 구청 출범으로 당직실이 5곳으로 늘면서 일관된 안내 체계의 필요성도 커졌다.

AI당직봇은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24시간 가동된다. 해당 시간대에 대표 민원전화 1577-4200으로 전화하면 AI가 먼저 받는다. 시민이 평소 말하듯 상황을 설명하면 AI당직봇이 내용을 파악해 정보를 안내하고 민원을 접수한다. 담당 부서 연락처 등 안내 사항은 문자로 발송돼 통화가 끝난 뒤 다시 확인하기 편리하다. 통화 내용은 당직자 컴퓨터 화면에 실시간으로 정리돼 뜬다. 당직자는 이를 보고 처리 방향을 즉시 판단할 수 있다.

응대 체계는 당직 업무 지침의 44개 업무를 토대로 환경·동물·시설·주정차·긴급상황 등 분야별 100개 시나리오로 설계됐다. 화재·범죄 등 긴급상황은 119·112 신고를 우선 안내한 뒤 당직자에게 즉시 연결된다. AI당직봇이 필요한 안내와 민원 접수를 우선 진행하고, 당직자의 판단이나 조치가 필요하거나 시민이 직원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에도 당직자에게 연결한다.

이번 도입은 정 시장의 1호 공약 이행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정 시장은 재선 도전 당시 전국 최초의 화성시 맞춤형 AI 행정비서 '코리봇'을 임용해 24시간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AI 공무원 코리봇 임용 ▲시민협치기구 '화성동행기구' 신설 ▲지역화폐 1조원 지속 발행 ▲광역·급행버스 확대 ▲화성순환철도 구축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코리봇은 민원 응대와 문서 작성, 정책 정보 제공 등 행정 업무를 자동화해 공무원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시민 대기시간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공약을 전담할 조직도 이미 갖췄다. 화성시는 최근 AI스마트전략실 안에 AI공무원TF팀을 신설하고, 지난 7월 인사에서 박차수 팀장을 AI공무원TF팀장으로 임명했다. 기존 AI전략팀과 별도로 'AI 공무원' 도입만 전담하는 조직을 꾸린 것으로, 공약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전담 인력과 추진 체계를 갖춘 시정 과제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AI당직봇은 그 첫 단추다. 수요가 가장 뚜렷하고 현장 거부감이 적은 야간·휴일 당직 전화부터 AI를 사실상 '임용'해, 사람 당직자는 순찰과 긴급상황 대응에 집중하는 분업 구조를 만들었다. 후보 시절 'AI 메카 화성' 구상(AI 데이터센터·구글 AI 실증캠퍼스 유치 등)과 맞물려, 당직봇에서 쌓이는 응대 데이터가 민원실·부서 단위 AI 확산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화성시는 지난 9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치며 시나리오를 보완했고, 도입 직전인 14~18일에는 정책광장에서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운영 개시 후에도 11월 18일까지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며, 화성시 홈페이지와 옥외 전광판 등을 활용한 이용 안내도 병행한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중국어·일본어 응대도 지원해 외국인 주민의 야간·휴일 민원 안내에도 활용한다. 통화 내용은 녹음되며 개인정보는 관련 법령에 따라 관리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AI당직봇은 시민이 늦은 밤이나 휴일에도 필요한 민원 안내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한 서비스"라며 "AI가 반복적인 민원 안내를 맡고 담당자는 긴급상황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시민 편의와 행정 대응력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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