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이어 부승찬까지…'대리사과'만 반복하는 김민석

> 13일 추미애 '재정 빨대' 이어 19일 부승찬 '쭉쭉 빨아먹어'…망언 재점화
> 김민석, 17일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했지만 이틀 만에 같은 논란 반복
> 엄중 경고 · 윤리감찰 지시에도 징계는 미정…당내 기강 · 지도력 시험대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전시언 기자
- 발행: 2026-10-20T15:49:43+09:00 · 수정: 2026-10-20T15:52:32+09:00
- 섹션: 정치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015295579a1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추미애 이어 부승찬까지…'대리사과'만 반복하는 김민석”, 2026-10-20,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015295579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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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6.10.19. bjko@newsis.com)

(사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잇따르면서 김민석 당대표가 연일 사과와 수습에 나서고 있다. 엄중 경고와 윤리감찰 등 당 차원의 조치에도 유사한 논란이 반복되면서, 단순한 사과와 경고를 넘어 실질적인 징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방송 '민티 07'에 출연해 부 의원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김 대표는 전날 부 의원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당 윤리감찰단의 직권조사를 지시한 배경에 대해 "전후 맥락이 어쨌든 간에 국민들께 불편하게 느껴지시겠다 싶었다"며 당 차원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당 전체가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였다.

당시 추 지사는 지방재정 부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된 소방공무원의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거론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소방공무원들을 향한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추 지사는 사과에 나섰다.

그러나 사과 과정에서도 논란은 이어졌다.

지난 17일 경기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은 추 지사는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해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비판을 받았다.

김 대표도 같은 날 당을 대신해 소방공무원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당 소속 공직자의 부적절한 발언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불과 이틀 만에 유사한 논란이 반복됐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도 국정감사에서 부승찬 의원(더민주, 용인병)은 추 지사를 옹호하며 "소방 공무원이 국가직임에도 예산의 90% 정도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국가직 소방공무원의 재정 부담을 중앙정부가 더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이미 논란이 된 표현을 다시 사용하면서 비판이 확산했다.

특히 이날은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열린 날이었다.

국정감사장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면서 감사가 약 7분간 중단됐다.

추 지사의 발언으로 시작된 논란이 같은 당 의원의 옹호 과정에서 재현된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김 대표는 부 의원에게 엄중 경고하고 윤리감찰단 직권조사를 지시했다. 민주당은 한정애 사무총장 명의로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 등의 언행에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도 발송했다.

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소방공무원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때 제복을 입었던 사람으로서,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께 마땅한 존중을 다 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결국 추 지사에 이어 부 의원까지 사과했지만 당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김 대표가 당 지도부 차원에서 경고하고 윤리감찰을 지시했지만, 실제 징계에 대해서는 구체적 움직임이 없어 일부 당원 사이에서는 단순 징계를 넘어 출당까지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논란의 초점도 개별 정치인의 부적절한 발언에서 지도부의 대응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다. 더 나아가 김 대표의 당내 기강 확립 의지와 리더십까지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김 대표가 추 지사의 발언 논란 당시 재발 방지를 위한 당 차원의 조치를 예고했음에도 불과 이틀 만에 같은 논란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경고와 사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 대표가 윤리감찰 결과를 토대로 실제 징계에 나설지, 또다시 사과와 주의 촉구에 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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