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의 세상漫사] 산소통 대신 짊어진 '재정 빨대', 소방관은 살아서 돌아오고 싶다

> "죽은 뒤의 훈장보다 살아서 돌아올 안전망을 원한다"
> "산소통 대신 짊어진 '재정 빨대', 소방관은 재정 낭비 주범이 아니다"
> "국민을 구하는 손, 그 손을 지키는 국가의 예산은 어디에 있는가"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최민 화백
- 발행: 2026-10-20T20:39:49+09:00 · 수정: 2026-10-20T20:49:55+09:00
- 섹션: 오피니언 > 만평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02033060316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최민의 세상漫사] 산소통 대신 짊어진 '재정 빨대', 소방관은 살아서 돌아오고 싶다”, 2026-10-20,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020330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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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의 세상漫사-10

(사진: 최민의 '세상만사')

(사진: 최민의 '세상만사' /Copyright © 2026 Choi Min. All Rights Reserved.)

소방관의 등 뒤에 걸린 것은 생명의 산소통이 아니었습니다. 국가 재정을 축내는 존재로 취급받는 억울함과 현실의 버거운 무게를 상징하는 '빨대'였습니다.

하늘에는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달라"는 숭고한 〈소방관의 기도〉가 흐르지만, 현장을 누비는 소방관들이 외치는 진심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절박합니다.

**"우리는 재정 빨대가 아니다." "죽어서 특진하고 싶지 않다.”**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국가는 순직 소방관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1계급 특진을 추서하며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불길 속에서 살아남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예산 지원과 인력 확충, 안전 장비 보강에는 '재정 부담'이라는 잣대를 들이대곤 합니다.

국가가 지켜주지 않는 소방관이 어떻게 국민의 생명을 완벽히 지킬 수 있겠습니까. 죽어서 받는 특진보다 더 절실한 것은, 오늘 하루도 무사히 살아 돌아올 수 있는 국가의 든든한 안전망입니다. 소방관은 재정을 축내는 '빨대'가 아니라, 국가 존립을 받치는 '생명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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