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응급센터 무너지면 경찰청장이 책임져야"…경찰의 아주대병원 압수수색, 국내외 파장 확산

> 아주대병원 강제수사 놓고 국내외 SNS 찬반 공방…관련 게시물 조회 54만 회
> 소아응급 전문의 3명 사직 알려져…응급센터 지정 반납 가능성까지 거론
> 국민의힘 수원시 대변인단 "192만 아이들 생명 걸린 문제…추미애 도정은 무엇 하나"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전시언 기자
- 발행: 2026-10-21T12:33:15+09:00 · 수정: 2026-10-21T14:16:55+09:00
- 섹션: 사회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11228353c62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소아응급센터 무너지면 경찰청장이 책임져야"…경찰의 아주대병원 압수수색, 국내외 파장 확산”, 2026-10-21,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11228353c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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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1일 아주대학교병원에 응급외상환자를 태운 헬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 21일 아주대학교병원에 응급외상환자를 태운 헬기가 착륙하고 있다. /김기수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의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 압수수색을 둘러싼 논란이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고 있다. 경찰의 강제수사 방식을 놓고 찬반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아응급 전문의들의 사직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경기도 소아응급의료체계의 진료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의료계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 압수수색 관련 내용이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해외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수사 방식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

경찰의 압수수색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한 이용자는 "세상 어떤 합리적인 시스템도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했다는 이유만으로 응급실을 압수수색하지 않는다"며 "의료진을 잠재적 범죄자처럼 취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이용자도 "경찰이 병원에 공문을 보내 진료기록을 확보할 수도 있었는데 현장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경찰이 새로 구성된 수사팀의 실적을 위해 응급실을 희생시켰다"고 주장했다.

반면 환아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한 이용자는 "아이가 대기실에서 사망했는데 수사조차 못 하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사진: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 압수수색 관련 포털사이트 댓글)

(사진: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 압수수색 관련 포털사이트 댓글 /국민의힘 경기도당)

국내 온라인에서도 경찰의 강제수사 방식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 중 공감순 상위 5개는 모두 의료계의 입장을 옹호하는 내용이었다.

한 이용자는 "수원시 유일한 소아응급센터가 무너지면 책임은 압수수색 지시한 경찰청장이 져야겠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내 자녀가 응급실에 응급처치 받고 있는데 압수수색 나와 치료를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소름 돋는다"며 "응급실이 외국으로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무슨 압수수색이냐"고 지적했다.

다른 SNS에서도 이번 사건을 다룬 게시물 한 건이 약 54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게시물은 환아 사망 경위와 경찰 압수수색, 의료진 사직 문제 등을 다루며 응급의료 현장에서 이뤄진 강제수사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온라인에서의 파장만큼 의료진 이탈에 따른 진료공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경기남부경찰청의 압수수색 이후 아주대병원 소아응급 전문의 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다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도 전문의 2명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에서는 일부 센터의 지정 반납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특히 아주대병원은 권역외상센터와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함께 운영하는 경기남부 핵심 응급의료기관이다. 중증외상환자부터 소아응급환자까지 폭넓은 응급진료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의료진 이탈에 따른 진료 차질이 발생할 경우 그 영향이 개별 병원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소아응급 전문의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인력 이탈이 진료 축소로 이어질 경우 경기남부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 이송되는 중증 소아응급환자들의 치료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환아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 필요성과 별개로 응급진료가 이뤄지는 현장에서 강제수사를 진행한 방식이 적절했는지에 있다.

경찰은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따라 적법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진료 방해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반면 의료계는 응급환자 진료가 진행 중인 현장에서의 강제수사가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진료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사진: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과 이수정 수원정 당협위원장)

(사진: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과 이수정 수원정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경기도당)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이날 수원시 당원협의회 대변인단의 공동성명을 내고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소아응급의료 공백 예방 대책을 촉구했다.

대변인단은 "사망한 환아의 진료 경위는 철저히 규명되어야 하지만, 수사가 또 다른 환아들의 생명을 지키는 응급의료체계를 위협해서는 안 된다"며 "의료진 이탈과 응급진료 공백에 대비하는 일은 경기도의 행정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192만 아이들의 생명이 걸린 문제 앞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도내 소아응급의료기관 긴급 점검과 비상진료체계 구축, 의료인력 확보 대책을 요구했다.

아울러 자치경찰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응급의료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수사절차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응급의료의 위기는 병원 문이 닫힌 뒤가 아니라, 닫히기 전에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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