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협을 못한다"…27년 전 '추미애 평가' 영상, 온라인서 재소환

> 1999년 동료 의원들의 평가 쇼츠 조회수 14만…유인태 "상식적 상황 판단 못 해", 이재오 "멋으로 하는 정치"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이단열 기자
- 발행: 2026-10-23T12:37:58+09:00 · 수정: 2026-10-23T12:40:40+09:00
- 섹션: 정치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31137473774
- 인용 표기: 수원일보, “"타협을 못한다"…27년 전 '추미애 평가' 영상, 온라인서 재소환”, 2026-10-23,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31137473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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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999년 방송 화면 속 노무현 부총재)

(사진: 1999년 방송에서 당시 노무현 부총재가 초선 추미애 의원을 평가하는 장면. /유튜브 채널 '민주는 파출부' 영상 캡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고개를 숙인 추미애 경기지사를 두고, 27년 전 동료 정치인들이 남긴 평가가 다시 소환되고 있다. 1999년 방송 영상을 재편집한 유튜브 쇼츠가 지난 20일 게시 이후 사흘 만에 조회수 14만 회를 넘기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이어가면서다.

영상에는 당시 초선이던 추미애 의원에 대한 동료 정치인들의 평가가 담겼다. 정한용 전 의원은 "타협을 잘 못합니다"라고 했고, 정동영 전 의원은 "끝까지 어떤 장애물에도 불구하고"라며 그의 기질을 평했다. 당시 부총재였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타협도 할 줄 알아야 되고 굽힐 줄도 알아야 되는데, 윗사람들의 지시나 요구에 대해서 당당하게 반대하고 막 달려든다"며 "정치를 하는 데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댓글창에는 "27년이 지나도 달라진 게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정치 원로들의 평가도 다시 나왔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지 사흘 만에 제주 휴가지로 찾아와 신당 창당을 거론했던 추 지사의 일화를 공개하며 "투표 용지에 아직 잉크도 안 말랐는데 어떻게 그런 얘기를 지금 꺼내냐"며 "설사 그런 뜻이 있었다 한들 시기나 상대가 누구냐 하는 상식적인 상황 판단을 전혀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소방 발언을 직접 겨냥했다. 그는 "돈 적게 들어가서 사람 죽는 것보다 돈 많이 들어가고 사람 안 죽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며 "정치를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누리기 위한 멋으로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고, 엿새 만인 지난 19일 공식 사과했다. 이튿날에는 도청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와 간담회를 열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19일 국감에서 같은 당 부승찬 의원이 유사한 표현을 반복하는 등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은 상태다.

두 원로는 방송에서 오늘날 정치가 대화와 타협을 잃고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구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유 전 총장은 이렇게 말했다. "쌈닭들이 전면에 서는 세상에서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느냐." 27년 전의 인물평이 다시 불려 나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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