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용' 전락한 수원군공항 이전 · 경기국제공항 건립 사업

> 경기국제공항 건립 추진에 '대권용 치적 쌓기' 논란 … 정책 필요성보다 정치 공방 부각
> 2017년 예비이전후보지 지정 이후 장기 답보 … 국방부 갈등관리 용역도 반발 직면
> 염태영 "전임 지사 때부터 추진한 역점사업" 반박 … 군공항 이전 · 국제공항 연계 강조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전시언 기자
- 발행: 2026-10-26T09:13:41+09:00 · 수정: 2026-10-26T09:13:41+09:00
- 섹션: 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31813352e03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선거용' 전락한 수원군공항 이전 · 경기국제공항 건립 사업”, 2026-10-26,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31813352e03

---

(사진: 이재준 시장이 수원지역 국회의원들과 정책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준혁 의원, 김승원 의원, 이재준 수원시장, 김영진 의원, 염태영 의원이 함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사진: 수원지역 국회의원들과 이재준 수원시장이 정책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준혁 의원, 김승원 의원, 이재준 수원시장, 김영진 의원, 염태영 의원이 함께하고 있다. /수원시)

수원군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건립 사업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수십 년간 지역사회가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온 숙원사업이지만, 최근 경기국제공항 추진을 두고 '대권용 치적 쌓기'라는 비판까지 제기되면서 정작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는 뒷전으로 밀리는 양상이다.

23일 정치권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추미애 도지사는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도 국정감사에서 경기국제공항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단됐던 관련 연구용역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무)의 질의에 "반도체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첨단 항공화물 수요가 충분한 경기도에 공항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경기남부의 산업적 특성과 항공화물 수요를 근거로 국제공항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취임 이후 알아보니 경기국제공항 용역이 중단돼 있었다"며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오해가 있었지만 조사 결과 문제가 없었고, 용역 재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추 지사의 발언 이후 경기국제공항 건립이 향후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치적 쌓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도의 재정 상황과 사업 추진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논란도 더해졌다. 민생예산과 각종 도정 현안을 둘러싼 재정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염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염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국제공항은 추 지사의 대권용 치적사업이 아니라 김동연 전 도지사 시절부터 추진해 온 도의 역점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경기국제공항 건립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동연 후보의 공약으로 제시됐다. 이후 도는 경기국제공항 추진단을 구성하고 사업 타당성 검토와 후보지 분석 등을 추진해 왔다.

염 의원은 2024년과 2025년 국정감사에서도 경기국제공항 추진 의지를 강조해 왔다며 특정 정치인의 치적사업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경기남부에 반도체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이 집중돼 있는 만큼 장기적인 항공물류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천국제공항의 수용능력이 장기적으로 한계에 이를 수 있고, 공항 건설에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만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논리다.

사업 재원과 관련해서는 수원군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건립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염 의원은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하면 약 20조원의 가용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도의 직접적인 재정 부담 없이 국제공항을 건설할 수 있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치권의 논쟁과 달리 해당 사업은 사실상 10년째 답보상태다.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은 지난 2017년 국방부가 화성 화옹지구를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한 이후 다음 절차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군공항 주변지역의 소음 피해와 도시 발전의 제약을 해소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전 예정지역 주민들은 새로운 소음 피해와 환경 훼손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국방부는 올해 수원군공항 이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지만 이마저도 조사 방식과 대상 범위를 둘러싼 논란에 직면했다.

국방부 용역은 화성지역 주민 약 1000명을 대상으로 대면 설문조사를 하고, 이 가운데 약 200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민 소통간담회도 계획돼 있다.

그러나 화성시는 "설문조사에서 군공항 이전의 장점과 지원사업, 상생 가능성을 먼저 설명한 뒤 찬반 의견을 묻는 방식이 응답자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예비이전후보지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만세구 주민을 중심으로 조사해야 한다"며 국방부의 조사계획에 반발했다.

화성시의회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도 지난 16일 결의문을 발표하고 국방부의 갈등관리 용역과 수원 군공항 이전 관련 특별법안에 반대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군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과 기존 부지 개발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을 담은 특별법안을 발의했지만, 화성지역에서는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추진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갈등 해소를 위해 시작한 연구용역과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특별법안이 오히려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떠오른 셈이다.

경기국제공항 건립 역시 최종 입지를 정하지 못했다.

도는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등 3곳을 예비 후보지로 제시했지만 최종 후보지 선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두 사업은 그간 선거를 

여러차례  거치며 주요 공약으로 반복해서 등장해 왔다. 그러나 장기간 사업이 답보한 상황에서 최근 경기국제공항 건립을 둘러싼 논쟁마저 치적 논란으로 번지면서 수원군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건립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논의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염 의원은 "공항 건설은 국가 계획에 따라 결정된다.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발표를 앞두고 도는 이를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더 이상 이 사업이 정치적 공셋거리로 동원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매체: 윤리강령·열린보도원칙·AI 활용 준칙 공개(https://www.suwonilbo.kr/policy.html) · 취재편집국 기자 프로필(https://www.suwonilbo.kr/reporter.html)
최신 기사: https://www.suwonilbo.kr/rss.xml · 사이트 안내: https://www.suwonilbo.kr/llms.txt · 이 기사 JSON: https://www.suwonilbo.kr/api/article?id=L2610231813352e03
모든 기사 URL은 `?format=md` 를 붙이면 이 마크다운 형식으로 제공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