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난한다고 문제 안 풀려"…'화형' 꺼낸 추미애, 사과에서 역공으로

> 이준석 "국가직 전환 때 국무위원 누구였나" 책임론…당 경고 나흘 만에 다시 선 세운 소방 재정 전선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이단열 기자
- 발행: 2026-10-25T17:09:10+09:00 · 수정: 2026-10-25T17:11:41+09:00
- 섹션: 정치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5164003a1e2
- 인용 표기: 수원일보, “"비난한다고 문제 안 풀려"…'화형' 꺼낸 추미애, 사과에서 역공으로”, 2026-10-25,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5164003a1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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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추미애 경기지사 소방본부 간담회)

(사진: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추미애 경기지사가 2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열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간담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0.20. photo@newsis.com /김종택 / 뉴시스)

추미애 경기지사의 '정치적 화형'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25일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해당 발언은 '빨대 논란이 전화위복이 됐다는 해석도 있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추 지사는 "저의 논란 발언 뒤에 숨어서 저를 비난한다고 소방 재정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고 말한 직후 "저는 정치적으로 화형을 당하더라도 우리 사회가 외면한 이 문제에 대해 걸맞은 혁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추 지사는 인터뷰에서 소방 인건비를 "전액 국가가 부담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며 지방소비세율 인상을 포함한 세제 개편 입법을 연계 과제로 제시했다. 경기도의 내년 가용재원이 1조 원가량 부족하다고도 했다. '빨대' 표현에 대해서는 "마음속 무게감을 표현하는 과정에서의 불찰"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인터뷰는 지난 23일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진행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경기 화성을)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경우에도 안 맞는 화형 같은 단어를 쓰시는 걸 보니 '경기도 재정이 어렵다'라는 것을 부각해 '추다르크'가 되어 보려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2020년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당시 추 지사가 국무위원인 법무부 장관이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애꿎은 소방만 자꾸 도발한다"고 했다. 현행 소방 재정 구조가 만들어질 때의 책임을 겨눈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지난 21일 '재정 빨대' 발언의 추 지사와 "쭉쭉 빨아먹는 것 아니냐"고 말한 부승찬 의원에게 동반 경고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번 발언은 당 지도부 경고 나흘 만에 나왔다.

소방 현장과는 수습이 진행되던 국면이었다. 추 지사는 지난 20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와의 간담회에서 사과했고, 21일 도 안전 태스크포스 구성과 순직 사고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23일에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소방노조 간담회를 열었다. '화형' 발언에 대한 소방노조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소방 재정 구조 개편 논의는 국회로 넘어가 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시·도 소방특별회계에 대한 국비 지원 근거를 강화하는 소방재정지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지난해 소방예산의 89.3%를 지방이 부담했고, 인건비의 국비 지원 비율은 8.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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