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적 화형 당하더라도"…추미애 소방 발언 논란 재점화

> 민주당 경고 이틀 만에 '화형' 발언…秋 "당의 경고 의결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 국민의힘 "서면 없는 유령 징계"…당규상 공식 징계 여부·실효성 논란 재점화
> 이준석 "추다르크 되려 하나"…소방 국가직 전환 당시 국무위원 책임도 거론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전시언 기자
- 발행: 2026-10-26T10:19:57+09:00 · 수정: 2026-10-26T10:22:08+09:00
- 섹션: 정치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6100136870f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정치적 화형 당하더라도"…추미애 소방 발언 논란 재점화”, 2026-10-26,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610013687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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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추미애 경기지사가 2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열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간담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0.20. photo@newsis.com)

(사진: 추미애 경기지사가 2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열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간담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 재정 문제와 관련해 '화형'을 언급하면서 정치권의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2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추 지사는 지난 23일 "저는 정치적으로 화형을 당하더라도 우리 사회가 외면한 이 문제에 대해 걸맞은 혁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결심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25일 공개됐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을 '재정 빨대'에 비유한 발언에 대해 "표현이 부적절했다"며 거듭 사과했다. 다만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음에도 지방정부가 인건비 상당 부분을 부담하는 재정구조는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추 지사는 국정감사 발언으로 소방공무원들의 반발을 샀고, 지난 17일 순직 소방관 빈소를 찾아 사과하는 과정에서도 "사과를 바라시니까"라는 표현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후 부승찬 민주당 의원까지 유사한 표현을 사용하자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21일 두 사람에게 경고하기로 결정했다.

추 지사 측은 당시 "당의 경고 의결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틀 만에 나온 '정치적 화형' 발언에 야권은 일제히 반발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26일 김한슬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유령 징계 끝에 돌아온 대답은 당이 촉구했던 무거운 성찰이 아니라 난데없는 화형 각오였다"고 비판했다.

경기도당은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의 영결식에 참석했던 도지사가 고작 자신의 정치적 부담을 설명하겠다고 꺼내 든 비유가 하필 '화형'"이라며 "사과의 탈을 쓰고 피해자 행세를 하는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의 경고 조치를 '유령 징계'로 규정하며 지도부의 책임도 거론했다.

실제로 민주당의 경고 조치는 발표 직후부터 공식 징계 여부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 당규 제7호 '윤리심판원규정'은 경고를 대상자에게 서면으로 주의를 촉구하는 징계처분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1일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경고가 징계에 해당하면서도 비상징계는 아니라고 설명했고, 당 실무진은 당규에 따른 징계 절차가 진행됐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추 지사 측도 별도의 서면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이를 두고 "서면 한 장 없는 유령 징계로 사태를 덮은 민주당 지도부의 얕은수가 자당 광역단체장의 거침없는 항명과 오만 앞에 밑바닥을 드러냈다"며 당규에 따른 공식 징계를 촉구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국회의원(경기 화성을)도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서 추 지사가 경기도 재정난을 부각해 '추다르크'가 되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특히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이 시행된 2020년 당시 추 지사가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이자 국무위원이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과거 정부에서의 책임도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방 재정 문제에서 시작된 논란이 추 지사의 잇따른 발언과 민주당의 징계 절차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으로 확대되면서, 당 지도부가 결정한 경고의 법적·당규상 성격과 실효성이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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