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퇴론 넘고 '최장수' 오른 장동혁…연임·총선 공천권까지 시험대

> 국민의힘 출범 이후 첫 재임 425일 돌파 … 이준석·김기현·한동훈 기록 넘어
> 민주당 "버티기 장인" 공세에 국민의힘 "싸우는 정당 만든 1년" 반박
> 당협 직선제 일부 도입·지지율 조사 엇갈려 … 당내 통합과 외연 확장 과제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전시언 기자
- 발행: 2026-10-26T11:17:33+09:00 · 수정: 2026-10-26T11:17:33+09:00
- 섹션: 정치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6111236a1a3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사퇴론 넘고 '최장수' 오른 장동혁…연임·총선 공천권까지 시험대”, 2026-10-26,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6111236a1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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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6.10.26. jhope@newsis.com)

(사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이후 반복된 사퇴 요구와 당내 갈등을 넘어 2020년 국민의힘 출범 이후 최장수 당대표 기록을 세웠다.

2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25일 재임 425일을 기록하며 이준석 전 대표의 424일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26일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14개월 만이다.

국민의힘은 2020년 9월 출범 이후 2년의 임기를 모두 채운 선출직 당대표가 없다. 이 전 대표는 424일, 김기현 전 대표는 280일, 한동훈 전 대표는 146일 만에 각각 자리에서 물러났다.

장 대표 역시 취임 이후 여러 차례 정치적 위기를 맞았지만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국민의힘 역사상 가장 오래 재임한 당대표가 됐다.

장 대표의 지난 14개월은 당 안팎의 압박에 노선을 수정하기보다 정면 돌파를 선택한 시간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반대하며 24시간 동안 필리버스터를 이어갔고, 올해 1월에는 통일교 정치권 로비와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8일간 단식했다.

당내 문제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에 대한 반발이 이어졌지만 최고위원회에서 제명안을 최종 의결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2곳에서 승리한 반면 국민의힘은 4곳을 확보하는 데 그치면서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장 대표는  지방선거 투표용지 미지급 사태와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문제를 새로운 대여투쟁 의제로 내세웠다. 이후 관련 집회에 지속적으로 참석하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이 같은 행보는 당내에서 상반된 평가를 낳았다. 강경한 대여투쟁으로 야당의 선명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당내 갈등을 키우고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최장수 대표 기록을 놓고 여야의 평가도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대표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도 "지난 14개월은 막말과 선동, 부정선거 타령으로 일관한 보수 정치 후퇴의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장 대표를 '버티기 장인'이라고 표현하며 지방선거 패배와 당내 사퇴 요구에도 대표직을 지킨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당내 리더십 문제를 거론하며 반박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기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가 중요한 것"이라며 "보수가 무너진 상황에서 싸울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1년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취임 1주년을 맞아 추진했던 당 조직 쇄신은 당초 구상보다 축소됐다.

장 대표는 지난 8월 전국 254개 당협위원장을 일괄 재선출하고 책임당원 투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현역 의원과 일부 지도부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전면 재선출 대신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지역부터 직선제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실제로 지난달 말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경기 용인갑 등 9개 사고당협에서 책임당원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장 대표가 강조한 '당원 중심 정당'이 일부 현실화됐지만, 전국적인 조직 개편까지 관철하지는 못한 셈이다.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가 내년 8월 예정된 차기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연임에 성공할 경우 2028년 총선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향후 행보는 당내 권력 구도와도 맞물려 있다.

다만 당내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지도부 교체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는 데다, 보수 진영의 통합과 중도층 확장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장 대표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고 오는 30일 경북 구미의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등 전통적 지지층을 향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동산특별위원회와 정책 플랫폼 등을 통한 정책 발굴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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