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만명 모은 민주당 "교과서", 사과·해명 창구로 … 김민석 출연 축소

> 첫 방송 5만5천명서 최근 2만명대로 … 출범 초기 관심 절반 수준
> 추미애·부승찬 발언 논란에 연이은 사과 · 해명 … 수습 부각
> 방송 37분→60분 늘렸지만 김민석 출연 주 5회→2회 … 당원참여 늘까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전시언 기자
- 발행: 2026-10-27T15:30:04+09:00 · 수정: 2026-10-27T15:30:04+09:00
- 섹션: 정치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7151819081f
- 인용 표기: 수원일보, “5만명 모은 민주당 "교과서", 사과·해명 창구로 … 김민석 출연 축소”, 2026-10-27,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7151819081f

---

(사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민주당티비 민티07에 출연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10. photo@newsis.com)

(사진: 김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0일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민주당티비 민티07에 출연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당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는 '교과서'로 만들겠다던  유튜브 출연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

2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의 아침 생방송 '민티07'은 지난달 1일 첫 방송에서 최고 동시시청자 5만5,053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튜브 통계사이트 플레이보드의 일별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평일 최고 동시시청자는 2만4,351~2만6,486명으로, 첫 방송보다 52~56%가량 감소했다.

구독자 증가세도 둔화됐다. 민주당TV 구독자는 개편 전 47만6,000명에서 출범 첫 주 58만8,000명으로 급증했지만, 이후 약 한 달 반 동안 2만6,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26일 기준 61만4,000명을 기록했다.

'민티07'은 김 대표가 당의 공식 메시지를 외부 정치 유튜버의 해석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출범시킨 프로그램이다.

김 대표는 지난 8월 30일 민주당TV를 '교과서', 다른 미디어를 '학습지'에 비유했다. 민주당이 정책과 정치 현안에 대한 공식적인 기조를 먼저 제시하고, 민간 미디어는 이를 해설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실제로 첫 방송 당시 김어준 씨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은 기존 수준인 19만~20만명 안팎의 동시시청자를 유지하면서도 민주당TV에 5만명 넘는 시청자가 몰렸다. 두 방송의 중복 시청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존 정치 유튜브와 다른 시청 수요가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에 일각에서는 민주당TV가 외부 정치 유튜버와 별개의 공식 소통 창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러나 출범 이후 당내 인사들의 발언 논란이 잇따르면서 당대표가 직접 사과하고 해명하는 일이 방송의 주요 장면으로 등장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부승찬 민주당 의원의 소방 관련 발언이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을 '재정 빨대'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당을 대표해 사과한 데 이어 19일 '민티07'에서 추 지사에게 당 차원의 사과를 요청했던 경위를 직접 설명했다.

김 대표는 당시 "이미 당은 초반에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게 좋겠다는 요청을 드렸다"며 당대표로서 사과할 필요가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부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의 발언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소방이 재정을 '쭉쭉 빨아먹는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결국 김 대표는 이튿날인 20일 민티07에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부 의원에게 엄중 경고하고 당 윤리감찰단에 직권조사를 지시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당 소속 인사 모두가 언행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 자신의 행보를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지난 15일 전북 순창장류축제에서 가수의 공연 도중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18일 SNS를 통해 사과했다.

당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만든 소통 채널이 각종 정치적 논란을 수습하는 역할까지 맡게 되면서 김 대표의 직접 소통 전략에도 부담이 커진 셈이다.

당내 갈등 역시 변수다. 김 대표가 지난 14일 민티07에서 신천지 교인의 집단 입당 정황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발언한 이후 조사 결과 공개 여부를 놓고 지도부 내부에서 이견이 표면화됐다.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성윤 최고위원과 박선원 최고위원이 조사 결과 공개 문제를 놓고 공개적으로 충돌했다.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구상과 달리 주요 현안에 대한 지도부의 입장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 드러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김 대표의 '민티07' 출연 횟수를 기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에서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로 줄이기로 했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의 메시지가 지나치게 많다는 의견에 따라 출연 일정을 조정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방송이 안정화됐고 출범 초기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송 시간과 콘텐츠는 확대하는 방향이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시청자들의 요구를 반영한다며 기존 37분이었던 생방송을 60분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12일부터 확대 편성을 적용했다. 당초 37분 이내 방송 원칙을 정한 지 한 달여 만에 이를 변경한 것이다.

방송은 주 5일 편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주간 생방송 시간은 종전 185분에서 300분으로 약 62% 늘어난다. 김 대표의 출연 횟수는 줄어들지만 전체 방송 분량은 오히려 증가하는 구조다.

또한 1부에는 당 대변인단 등 주요 인사가 출연해 정책과 현안을 설명하고, 2·3부에는 정치권뿐 아니라 경제·사회·문화 분야 인사들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민주당 측은 당대표 중심의 방송에서 벗어나 당원들의 참여를 높이고, 비당원인 일반 국민도 소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러한 방향이 실제로 구현된다면 당대표의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에서 당원과 국민이 함께 의견을 주고받는 쌍방향 소통으로 발전할 여지도 있다.

이에 '민티07'은 출범 초기 확보한 시청자 규모를 유지할 수 있는지뿐 아니라 당대표 개인의 영향력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시험받게 됐다.

9월의 과제가 김어준 씨 등 기존 정치 유튜브와 다른 시청층을 확보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당내 논란을 수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당의 공식 메시지에 반영하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당내 소통 채널을 넘어 폭넓은 의견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매체: 윤리강령·열린보도원칙·AI 활용 준칙 공개(https://www.suwonilbo.kr/policy.html) · 취재편집국 기자 프로필(https://www.suwonilbo.kr/reporter.html)
최신 기사: https://www.suwonilbo.kr/rss.xml · 사이트 안내: https://www.suwonilbo.kr/llms.txt · 이 기사 JSON: https://www.suwonilbo.kr/api/article?id=L261027151819081f
모든 기사 URL은 `?format=md` 를 붙이면 이 마크다운 형식으로 제공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