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대 소아응급 의사 9명 중 7명 사의…경기남부 필수의료 위기

> 경찰, 국감서 압수수색 사과 요구에 "안타깝다" 반복…의료진 집단 사직 결정 전해져
> 중증 소아응급환자 치료 전국 1위 거점…전문의 이탈 시 24시간 진료체계 차질 우려
> 여야 "그냥 넘어갈 문제 아니다"…정은경 복지부 장관 "경찰청과 협의하겠다"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전시언 기자
- 발행: 2026-10-27T23:54:04+09:00 · 수정: 2026-10-27T23:56:11+09:00
- 섹션: 사회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7234806645a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아주대 소아응급 의사 9명 중 7명 사의…경기남부 필수의료 위기”, 2026-10-27,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723480664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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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대학교병원 옥상에 설치된 헬리페드에 응급환자를 태운 헬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 아주대학교병원 옥상에 설치된 헬리페드에 응급환자를 태운 헬기가 착륙하고 있다. /김기수 기자)

경찰의 압수수색 논란을 겪은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전문의 9명 중 7명이 사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남부 소아응급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하며 "오늘 국감을 보고 교수 7명이 사직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센터장에게 사직을 만류했지만 "손이 떨려서 그 경찰청 관할에서는 진료를 못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국감에는 지난달 30일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센터 압수수색을 지휘한 함영욱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응급환자가 치료받는 의료시설에 대한 강제수사 방식이 적절했는지 따져 물으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함 단장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함 단장은 경찰이 병원 관계자와 사전 협의를 거쳤으며, 환자가 없는 진료실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진료 방해는 없었다는 기존 입장도 유지했다.

반면 한 의원은 경찰이 의료진에게 자리를 비키라고 요구하는 등 실제 진료 방해 행위가 있었고, 병원 법무팀 직원도 현장에 동행하지 않았다는 의료진 측 주장을 전달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영아가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에도 숨진 뒤 유족이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지난달 30일 소아응급센터를 압수수색했고, 의료계는 이후 강제수사 방식에 반발해 왔다.

문제는 의료진 이탈이 실제 진료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다.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2024년 12월 개소한 경기남부의 핵심 소아응급 의료기관이다. 14개 전용 병상을 갖추고 24시간 중증 소아환자를 진료하며, 2025년 상반기 중증환자 치료 실적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아주대병원 소속 전문의 1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소아응급 의료기관에서도 전문의 2명이 사직 의사를 밝히는 등 의료진 이탈 움직임이 나타났다.

현재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전문의 9명 가운데 7명이 실제로 병원을 떠난다면 기존의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여야 의원들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며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고, 같은 당 김교흥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경찰청과 아주대병원 측을 만나 조속히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의원은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를 문 닫게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국회 차원의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경찰청과 협의를 좀 더 하겠다"고 답했다. 이만희 보건복지위원장도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여야 간사와 협의해 위원회 차원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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