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버스 노사 막판 최종 조정…결렬 시 내일 첫차부터 3,800대 멈춘다

> 임금 인상률 수십% 차…서울 수준 처우 요구 vs 재정 부담 동결 맞서
> KD운송그룹 사전 타결로 도내 15개 시 영향…파업 여파 대폭 축소
> 경기도 비상수송대책 가동…주요 거점 전세버스 160곳·지하철 증편 투입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최승호 기자
- 발행: 2026-10-29T21:01:36+09:00 · 수정: 2026-10-29T21:21:22+09:00
- 섹션: 사회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92058587bd9
- 인용 표기: 수원일보, “경기 버스 노사 막판 최종 조정…결렬 시 내일 첫차부터 3,800대 멈춘다”, 2026-10-29,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92058587b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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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9일 수원시의 한 버스정류장에 수원시 노선버스 파업예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 29일 수원시의 한 버스정류장에 수원시 노선버스 파업 예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기수 기자)

경기 지역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 찬반투표 가결 이후 배수의 진을 치고 막판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위한 최종 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협상이 끝내 무산될 경우 내일(30일) 새벽 첫차부터 경기도 내 15개 시·군에서 3,800여 대에 달하는 버스가 운행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어서 대규모 출퇴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29일 관련 지자체와 노동계에 따르면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지역자동차노조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조정회의를 열고 막판 중재에 나섰다. 양측의 협상 시한은 이날 자정까지다.

이번 조정이 파행을 겪을 경우 29개 버스업체 소속 차량 3,798대가 30일 첫차부터 일제히 파업에 들어간다. 다만 전체 도내 버스 물량의 약 36%를 차지하는 최대 운송사업자인 KD운송그룹 계열 업체들이 앞서 자체 노사 협상을 마무리함에 따라, 파업 여파는 도내 31개 시·군 중 15개 시 지역에 집중될 전망이다.

**◇ '서울 수준 임금 보장' vs '재정 부담 동결'…팽팽한 평행선**

노사 간 최대 쟁점은 단연 임금 인상 폭이다. 노조 측은 노사정 합의 정신을 들어 준공영제 노선 21.56%, 민영제 노선 30%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 운전기사와의 격차를 줄이고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노동시간 단축과 무사고 포상제 신설 등 근무환경 개선안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반면 사측과 관할 지자체인 경기도는 누적되는 재정 적자를 이유로 강하게 맞서고 있다. 사측은 준공영제 노선에 대해 별다른 인상안을 내놓지 않았으며, 민영제 노선은 '임금 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경기도 역시 노조 측 요구안을 모두 받아들일 경우 막대한 지방 재정이 투입되어야 하는 만큼 현재 수용이 어렵다고 밝혀 양측의 입장이 수개월째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파업 위기가 현실화되자 경기도는 즉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며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도는 주요 이동 거점 160곳에 순환 전세버스를 긴급 투입하고,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전철 운행 횟수를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군 관내 택시 2만 7천여 대를 집중 배차해 대체 교통 수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노사 양측이 지난해처럼 밤샘 협상을 통해 극적인 타결안을 도출해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지난해 교섭 당시에도 새벽까지 이어진 막판 조정 끝에 오전 6시쯤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밤샘 협상의 향방에 따라 도민들의 발이 묶이느냐, 극적으로 운행이 정상화되느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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