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못한 사람 카메라 앞에 세우면서"…경찰, '비공개' 사과

> 국감서 여야 사과 요구엔 "안타깝다"…전문의 7명 사직 의사
> 경찰, 아주대 방문해 비공개 면담…"죄송하다" 사과한 것으로 알려져
> 경찰 "적법한 영장 집행" 입장 고수…무엇에 대한 사과인지도 불분명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전시언 기자
- 발행: 2026-10-29T21:49:46+09:00 · 수정: 2026-10-29T21:51:34+09:00
- 섹션: 사회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921331373b5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잘못한 사람 카메라 앞에 세우면서"…경찰, '비공개' 사과”, 2026-10-29,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2921331373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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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김홍근 경기남부경찰청장 직무대리가 13일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남부·북부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10.13. jtk@newsis.com)

(사진: 김홍근 경기남부경찰청장 직무대리가 13일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남부·북부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잘못한 사람은 카메라 앞에 세우는 경찰이 정작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때는 비공개로 했다.

29일 경찰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상진 경찰청 형사국장과 김홍근 경기남부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아주대병원을 방문해 조재호 병원장, 이지숙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 등과 약 40분간 비공개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경찰 측이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면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불과 이틀 전 국회에서의 태도와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함영욱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은 여야 의원들의 거듭된 사과 요구에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이후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전문의 9명 중 7명이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경기 남부 소아응급 의료공백 우려가 확산했다.

경찰이 이번 면담에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엇에 대한 것인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이다. 경찰이 그동안 고수해 온 ‘적법한 영장 집행’이라는 입장이 달라졌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피의자의 사과 또는 해명을 들을 때는 카메라 앞에 세우면서 정작 경찰은 스스로 책임을 설명하고 해명하는 자리를 '비공개'로 했다"며 "대상과 상황의 법적 성격이 다르더라도, 공개적인 책임 설명을 요구받은 사안이라는 점에서 경찰의 이중적 태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측의 입장과 현장 애로사항 등을 두루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경찰의 사과는 있었지만, 의료진의 사직 의사 철회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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