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한옥헤리티지, 신세계 VIP 여행상품으로…2박3일 '단종의 침묵'

> 태틀러 수상에 이어 비아신세계 입점…신병주 아카데미부터 '왕의 식탁'까지 소수 정원 한정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이단열 기자
- 발행: 2026-10-31T16:03:23+09:00 · 수정: 2026-10-31T16:05:49+09:00
- 섹션: 경제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310301421869
- 인용 표기: 수원일보, “더한옥헤리티지, 신세계 VIP 여행상품으로…2박3일 '단종의 침묵'”, 2026-10-31,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L2610310301421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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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아신세계 앱의 단종의 침묵 상품 화면)

(사진: 비아신세계 앱에서 판매 중인 '단종의 침묵' 패키지. 더한옥헤리티지 숙박을 중심으로 한 2박 3일 영주·영월 여정이다. /비아신세계 앱 화면 캡처)

'베스트 뉴 호텔' 수상 열흘 만에, 영월 더한옥헤리티지가 이번엔 신세계백화점의 VIP 여행 플랫폼에 올랐다. 신세계의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VIA SHINSEGAE)'가 더한옥헤리티지 숙박을 중심으로 한 1인 200만 원대 후반의 럭셔리 패키지 '단종의 침묵, 당신의 생애에 바치는 고귀한 위로'를 선보인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상품 소개는 "원망과 비탄을 삼켜낸 어린 왕의 고결한 침묵을 따라 걸으며, 소란한 세상 속 지친 당신의 내면을 어루만지는 쉼"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유배길을 따라가는 2박 3일 영주·영월 여정으로, 출발 전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역사저널 그날'로 익숙한 조선왕조사 권위자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가 '단종이 영월 청령포로 간 까닭은?'을 주제로 사전 아카데미를 열고, 전 일정에 역사 도슨트가 동행한다.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20인승 프리미엄 버스로 출발하는 쇼핑센터 방문 없는 일정이며, 정원은 최소 10명에서 최대 16명의 소수로 운영된다.

여정은 역사와 미식을 겹겹이 쌓는다. 첫날은 영주에서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순절한 금성대군을 기리는 금성대군신단(사적 제491호)과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을 돌아본 뒤 더한옥헤리티지(가온 트윈)에 든다. 호텔에서는 한옥 건축 투어에 이어 누각 별채에서 전통주와 핑거푸드를 곁들인 주안상이 차려진다. 이튿날은 12첩 한식 정찬 조식으로 시작해 70m 기암괴석 선돌을 지나, 배를 타고 들어가는 '육지 속 섬' 청령포에서 단종어소와 망향탑을 마주한다. 목숨을 걸고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충신 엄흥도의 정여각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장릉이 그 뒤를 잇고, 예밀와인 힐링센터의 와인 족욕을 거쳐 저녁은 신동민 셰프의 파인다이닝 '몬토'가 1부 '찬란한 왕의 식탁', 2부 '사람들의 진심이 닿은 식탁'으로 구성한 코스를 차린다.

마지막 날은 한옥에서의 사운드 배스 명상으로 열어, 단종이 최후를 맞은 누각 관풍헌과 메밀전병·올챙이국수의 영월서부시장, 현대미술 복합문화공간 젊은달와이파크를 돌아 서울로 돌아온다. 기본 출발일은 내년 3월 30일이다.

비아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8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이다. 론칭 1년 만에 VIP 고객 매출 비중이 65%에 이르고 상반기 매출이 14배 성장했으며, 여행 구매액 전액을 백화점 VIP 실적으로 인정하는 구조로 상위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셰프·전문가 동행형 프로그램의 반응도 뜨겁다. 최근 선보인 중식 스타 셰프 정지선과 동행하는 홍콩 미식 여행은 전 인원이 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계열 호텔 그룹 벨몬드의 파트너 프로그램에 입성하는 등 글로벌 럭셔리 여행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채널이다.

더한옥헤리티지의 몸값이 뛰는 흐름과 맞물린 행보다. 지난 22일 아시아 럭셔리 매체 태틀러의 '베스트 뉴 호텔'을 한국 호텔 중 유일하게 수상했고, 앞서 유네스코 본부가 주관하는 베르사유 건축상(2024)과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멤버십까지 확보한 상태다. 신세계는 지난 6월 카드 행사 경품으로 영월 투어를 운영하며 더한옥헤리티지와 인연을 맺은 바 있어, 이번 정식 상품화는 협업의 수위를 한 단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역사와 건축, 미식을 한 상품에 묶어 '지방 소도시'를 1인 200만 원대 후반의 럭셔리 목적지로 만든 사례라는 점도 주목된다. 수도권 바깥의 문화 자원이 백화점 VIP 채널에서 하이엔드 상품으로 팔리는 구조가 열리면서, 영월·영주처럼 이야기 자산이 풍부한 지역들의 관광 상품화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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