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제2회 수원컵 국제청소년 축구대회 입장권 판매에 대해 ‘강제할당판매냐’ ‘판매창구 다양화냐’를 놓고 공방전에 휩싸였다.
입장권 판매에 대해 한쪽에서는 강제할당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쪽에서는 강제성 없는 단순한 판매창구 다양화라고 맞서고 있기 때문.
10일 시에 따르면 수원컵 경기의 입장권 판매창구 다양화를 위해 각 동사무소에 판매창구 개설은 물론 수원시 공무원들을 통해 오는 18일까지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시는 적극적인 홍보와 판매창구를 다양화를 위해 각 실과와 동사무소에 판매창구를 개설, 각 창구마다 인원수에 따라 적게는 50장에서 많게는 300장까지 입장권을 배분했다.
또 팔달구청을 비롯, 장안·권선·영통구청 등 4개 구청에는 각 3000장씩 모두 1만2000장의 입장권을 나눠주고 판매하도록 지시했다.
각 동사무소 등에서 판매하는 입장권의 경우 2만원권은 1만5천원에, 1만원권은 7천원, 7천원권은 5천원에 25∼30% 저렴한 단체할인을 적용, 판매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전체 입장권 12만매 가운데 2만매를 단체할인요금으로 예매, 수원에서 구입하는 축구팬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입장권 판매수수료 10%는 판매공무원에게 수당으로 지급키로 했다.
시는 오는 18일까지 판매되고 남은 입장권 전량을 회수, 창구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원인들이 방문하면 이를 입장권을 살 수 있도록 각실과 및 동사무소를 판매창구로 다양화했다”며 “판매되고 남은 입장권은 전부 회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이번 수원컵 입장권 판매창구 다양화를 놓고 강제할당이라는 비토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입장권이 각 실.과에 분배되자 일부 공무원들은 근무시간에 전화를 통해 친지들과 관련 업체에 입장권 구매 여부를 묻거나 일부 공무원은 아예 자비를 털어 배당된 입장권을 모두 구매하기도 했다.
한 직원은 “판매창구 다양화는 강제할당을 면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에서는 회수한다지만 누가 반납하겠냐”고 반문했다.
다른 직원도 “판매하라고 나눠준 입장권을 반납하면 누가 좋아하겠냐”며 “능력이 없다는 등의 면박 등이 두려워서라도 판매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수원컵 국제청소년 축구대회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아르헨티나, 미국, 이집트 등 4개국 20세 이하 청소년들이 참가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