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강제징용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네티즌과 힘을 모아 국내 강제징용이 벌어졌던 부산 기장군의 일광 광산 마을에 안내판을 세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국내 강제징용 마을 안내판 세우기' 프로젝트는 서 교수가 지난 삼일절을 맞아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비용을 마련 후 일광 광산 마을에 처음으로 설치했다.
서 교수팀은 지난해 가을부터 수차례 마을을 방문해 김해수 마을 이장과 함께 안내판 제작이 대해 논의했다.
이번 안내판에는 ▲일본의 대표 기업인 스미토모광업에서 운영한 점 ▲일본의 자원 약탈을 목적으로 광산 개발에 인력을 강제 동원한 기업 ▲1944년 4월 1일 선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강제징용돼 일 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서 교수는 "하시마(군함도) 및 다카시마 등에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계속해서 숨기는 일본 정부만 탓할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강제징용이 일어났던 지역이 꽤 많은데 안내판 조차 제대로 설치된 곳이 없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번 일을 시작으로 서울, 인천 지역 등 전국의 강제징용 시설이 조금이라도 보존 되어 있는 곳에는 지속적으로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