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박근혜 대통령은 온 국민의 대통령 아닌 TK 대통령"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화면 캡쳐.

염태영 수원시장이 정부의 대구 군 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온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라 TK만의 대통령"이라며 "순서를 지켜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염 시장은 20일 오전 '<장윤선·박정호의 팟짱> (오마이뉴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정부의 대구 군 공항 통합이전 발표에 대해 "정부의 발표이후 65년간 수원군공항 소음으로 고통 받는 수원시민들은 배신감을 넘어 정부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됐다"며 "정도와 절차를 대통령께서 모르시지 않는다면 이런 새치기와 반칙은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원시민의 절반이 수원시군공항 소음으로 고통 받고 있고 군공항이 도시 중심에 위치해 있어 잦은 사고로 시민들의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수원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조속한 발표를 촉구했다.

또한 염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하고 소통을 단절하고 밀실정치를 하면서 국민들에게 아픔을 주는 것 같다"며 "박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을 초청해 연 오찬에서 유 의원에게 대구공항 문제를 먼저 언급한 뒤 사흘 만에 대구 공항 이전 방침이 발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드의 한반도 배치결정이나 대구공항 이전, 지방재정개편안 등 밀실 모의하듯 갑작스러운 정부의 발표는 옳지 않다"며 "사드는 방법도 옳지 않고, 목표도 적당한 일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염 시장은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추진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염 시장은 "정부의 담당과장이 영남권 토론의 자리에서 '경기도가 빨대역할을 했다'고 발언했다"며 "(정부가) 지역 분리, 이간책, 선동, 지역 갈등 유발을 앞장서서 하고 있다. 이게 정부가 할 짓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번에 교육부 관료 한 분은 '민중은 개돼지' 발언을 해서 파면까지 당했는데, (이 발언은) 술자리에서, 이면에서 했다면 이것은(빨대 발언) 공개적인 자리에서, 토론회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