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종학 대가' 우장춘 박사 특별전시회

18일부터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

   
▲ 우장춘 박사
한국 육종학의 대가 우장춘 박사의 일대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18일부터 5월10일까지 수원 농진청 농업과학관에서 우 박사의 생전 활동과 약력, 업적, 우리나라 육종학에 끼친 영향 등을 담은 사진과 화판 74점을 특별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우 박사는 도쿄(東京)제국대학 농학실(農學實)과를 졸업한 뒤 일본 농림성 농업시험장 등지에서 일하다 1950년 조국의 부름을 받고 한국농업과학연구소장으로 취임한 뒤 1959년 운명할 때까지 우리나라 채소종자 자급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우 박사가 귀국할 당시 국내에 재배되는 채소 종자 대부분이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는 실정에서 우 박사의 귀국으로 우리나라에도 육종학이라는 개념이 잡히기 시작했다.

씨없는 수박은 육종학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고 정부에서도 우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58년 대한민국 문화포장을 수여했다.

우 박사는 1959년 운명직전 십이지장 궤양으로 국립의료원에 입원했을 당시에도 연구중이던 '한번 심어 두번 수확을 거둘 수 있는 일식이수(一植二收) 벼'를 링거액 대신 걸어놓고 관찰할 정도로 육종에 열의를 보였다.

농진청 곽창길 기술공보담당관은 "우장춘 박사 일대기 특별전을 통해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각종 채소가 어떤 과정을 통해 연구발전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